|  | | ⓒ 김천신문 | | 한반도 사드 배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강력 반발하는 러시아, 중국 등을 순회방문 중인 가운데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촛불집회가 김천역 광장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김천과 인접한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거론된 후 보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번 집회는 29일까지 매일 저녁 7시 김천역 광장에서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가 주관해 열린다. 자발적 평화집회인 촛불집회에는 비가 오거나 기온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김천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보여주고 있다. 사드 전자파로부터 자녀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주부, 평생 살아온 고향의 환경을 염려하는 노인, 농작물이 걱정되는 농민 등 일반 시민 2천여명이 매일 집회에 참여해 ‘사드 배치 철회’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한·미공동실무단이 제3후보지 세 곳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친 뒤 까치산과 염속봉산에 대해 '부적합' 결론을 내리고 이달 1일부터 롯데골프장 현장실사에 들어가 '힐 코스 1번 홀 옆 산 일대가 사드 레이더를 배치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언론보도까지 나오며 성주CC로의 배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돌아오는 9일 이후 늦어도 12일까지 제3후보지에 대한 최종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이후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세운 투쟁위 수석공동위원장은 “국방부가 제3후보지를 선정하면서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성주CC 배치를 결정한다면 국민을 사람으로 보지 않은 처사”라고 강력 비판하고 “성주나 김천 시민들의 저항이 빤한데도 주민생존권보다 부지매입, 공사기일 등 자기네들의 편리성만 따져 후보지를 결정해선 안될 일”이라며 “만약 성주CC로 발표난다면 전 시민이 총궐기 해 더욱 강력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성주군민들도 한반도사드배치철회를 요청하는 촛불집회를 두 달여 동안 열고 있으며 지난 5일 원불교에서도 초전면 소성리가 원불교 성지와 500m거리에 위치해 있어 '사드철회 및 성주성지 수호 원불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성지 수호와 사드 반대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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