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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반대 김천역앞 촛불집회가 100회를 맞았다.
지난 8월20일 무더위 속에 시작된 촛불집회가 28일 100회를 맞으며 비가 오나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촛불을 지켜온 김천시민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집회 시작 전부터 사드반대 소원 등 달기, 100일 사진전시, 뜨끈한 순두부 나누기 등의 100회 기념행사를 가진 뒤 농소농악대의 풍물소리로 본 행사가 시작되며 마치 축제의 장처럼 흥겹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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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급격히 추워지며 몰아치는 매서운 황악산 칼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지난 100일 동안 김천역 평화광장을 지켜내면서 단결된 동지애와 힘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줬다.
“훌륭하신 분들이 옆에 계셔서 영광입니다”
“사드배치 막아내고 생명평화 지켜내자”
“박근혜도 가고, 사드도 가라”
100일 촛불집회에서 울려 퍼진 구호들이다.
발언자들 다수가 박근혜 퇴진이 곧 사드를 철회시키는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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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에 나선 성주투쟁위 김충환 공동투쟁위원장은 “김천 시민이 100일간 촛불을 든 결과 전 국민이 100만 200만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게 됐다”면서 “사드는 국방부, 청와대가 아니라 최순실이 결정한 것이고 박근혜는 퇴진하고 구속될 것인데 그 때 사드도 철회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라고 외쳤다.
김찬수 대경대책위 위원장은 “박근혜는 그만둘 때 자기가 저지른 것은 다 치우고 가야 하니 그만둘 때 사드도 가지고 가라”라고 일갈했으며 이날 김천역을 찾은 정청래 전 의원도 ‘박근혜정권이 퇴진해야 할 이유’에 대해 ‘헌법위반’ 예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사드, 한일군사정보협정이라는 두 개의 괴물을 박근혜와 함께 몰아내자”고 주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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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경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이제 박근혜는 100만 촛불, 200만 촛불 앞에 끌려 내려올 때가 되었다. 조금만 더 가면 사드를 막을 수 있다”며 사드저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노력을 당부했는데 “사드를 철회시키려면 성주-김천-원불교, 이 3자 연대는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끝까지 가야하며 사드는 김천, 성주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국민들과 차기정권에 손을 내밀어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라며 연대의 절실함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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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문화제에서는 노래, 몸짓으로 김천촛불을 격려하기 위해 성주 ‘평화를 여는 예술단’, 부산 ‘곱창카레’, 원불교 우쿨렐레 팀 ‘원’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으로 집회를 뜨겁게 만들었다.
피나는 연습을 통해 최신 투쟁가요를 섭렵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라 불굴의 몸짓을 보여준 ‘율동맘’, 자원봉사자, 집행부가 바로 사드집회 100일의 주인공들이다. 또한 하루도 빠짐없이 가장 먼저 김천역을 찾아 촛불 자리를 잡고 앉는 연세 지긋한 우리 할머니들이 바로 100일 김천촛불의 끈질긴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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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드 철회를 바라면서 파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간, 주인공들은 가장 뜨겁고 신나게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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