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7 02:35:2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예술

<김천인이 낸 책> 문수영 시조집 ‘화음’

‘여름, 단산지’ ‘코스모스’ ‘란타나’ 등 54편 수록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7년 01월 09일
ⓒ 김천신문
김천 출신 문수영 시조집 ‘화음’(북랜드)이 발간됐다.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시 당선에 이어 2005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당선으로 문단에 나온 문수영 시인의 ‘푸른 그늘’, ‘먼지의 행로’에 이은 세 번째 시조집 ‘화음’이 발간된 것.

 시조집 ‘화음’은‘장미’, ‘여름, 단산지’, ‘코스모스’, ‘란타나’ 등 54편의 시조가 4부로 나눠 편집됐으며 뒤에 2편의 산문이 수록됐다.

 성긴 기와 틈새로 교향곡이 흐른다/ 못 하나 허투루 박지 않은 손길이/ 수백 년/ 모든 풍파를 견뎌낸 힘이었음을// 새소리 바람 소리…… 엇박자라도 좋아/ 거미가 제비가 구석구석 집 지어놓은// 외딴 섬// 풀벌레 소리// 장단을 맞춘다
 표제 시 ‘화음(和音)’ 전문이다.

 문수영 시인은 머리말에서 “길은 언제나 거기 있고 그 길이 지루하지 않은 것은 꽃이 있고 나무가 있고…… 그리고 시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많은 사람이 가슴 속에 산 하나를 품고서 살아간다. 그리하여 지름길로 가든지 돌아가든지 그 산을 향하여 걷는다. 외길을 걷다 보면 못 보며 지나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나의 산은 문학이다.”
 문수영 시인의 산문 ‘Black and White’ 일부분이다. 
 
 오세영 시인과 민병도 시인은 표4글을 통해 문 시인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문수영 시인은 선이 굵은 감성으로 사물을 재단하고 시간을 읽음에도 조금의 오차도 없을 만치 근접하고 있다. 깊은 은유가 깃든 상상력으로 불러오는 그의 언어들은 편편마다 모노톤의 반추상 공간을 조성해 묵시적 메시지를 전해준다. 마치 긍정과 부정의 경계에서 분별을 제거해버린 것 같은 이러한 미의식은 그 어떤 섬세한 배려보다 더 크게 독자에게 다가간다. 이것이 문수영 시조가 지닌 힘이자 출구이다.”
 민병도 시인의 표4글 전문이다.

 현재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문수영 시인은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 인문정보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영언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7년 01월 09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소방서, 제47대 송영환 서장 취임..
김천소방서, 송영환 서장 “현장에 강한 소방” 취임 첫 행보로 실천..
이철우 도지사,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 브리핑..
2025 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김천에서 개최..
김천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제9대 김천시의회 개원 3주년 기념행사 개최..
김천시인사..
김천시의회, 전문위원 및 정책지원관 채용공고..
온정(溫情) 담은 비빔밥으로 사랑을 전해요..
지난분기 대비 기업경기전망지수 6.7포인트 하락, 3분기 기업경기 여전히 어려움 지속..
기획기사
김천시가 운영하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이 2014년 개관 이래, 1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대표 과학문화 기관..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6,929
오늘 방문자 수 : 8,530
총 방문자 수 : 101,066,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