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여든에 가까운 나이의 할아버지가 폐지를 팔아 번 돈으로 매월 10만원씩 3년간 김천시인재양성재단에 기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 미담의 주인공은 바로 77세의 김성복 할아버지.
김성복 할아버지는 요즘같이 추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새벽같이 일어나 어둠을 헤치고 주워 모은 공병, 깡통, 폐지 등을 판매한 돈으로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에 매달 10만원씩 기탁하고 있다.
젊은 사람도 해내기 힘든 꾸준한 기부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 할아버지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조차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친다.
김 할아버지는 “내가 건강하려고 이런 일을 하는 거지요, 주위에 알리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좋은 일을 하면 복은 하늘에서 알아서 주시는 거구요”라며 즐겁게 기부할 수 있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복은 하늘에서 내려주신다는 김 할아버지의 아들은 단국대 치대 교수이고 자부는 약사, 손자가 강릉치대에 재학 중이다.
김성복 할아버지도 현재 김천시노인대학 학생회장, 부곡동 현대아파트 경로당 회장 등을 맡아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사회성을 아직까지 과시하고 있다. 지도자급 수준의 특기이자 취미인 탁구를 노부부가 함께 치며 건강관리도 열심이다.
김성복 할아버지가 한 푼 한 푼 모은 돈이 지역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고 그로인해 김천의 미래가 좀 더 밝고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나문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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