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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 국정역사교과서 채택 무산

“관철시킬 힘 없으면 신청하지 않았어야!
신입생 모집에도 상당한 영향 예상”

합동취재 기자 / kc33@chol.com입력 : 2017년 02월 21일
 
ⓒ 김천신문
김천고등학교가 전국 매스컴을 탔다. 국정역사교과서 채택이 무산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한 물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정역사교과서 신청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오전 10시경 학부모들은 이병석 교장을 만나 “연구학교 신청을 하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 교장은 “입장이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 재학생, 교사, 동문, 도내 전교조 등이 교장실을 점거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학생 100여명은 학교 강당에 모여 “연구학교 지정을 반대한다”며 오후 수업을 중단하고 자율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김 모 학생은 “민족사학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으며 학교 측은 대자보 내용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제거했다.

이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대에 못 이겨 저녁 9시경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부 공모신청 마감시한인 밤 12시까지 교장실을 점거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러한 논란 과정에서 학부모와 일부 동문들 사이에 삿대질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재단 이사로부터 한 학부모가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가 지역 모 고교 교사는 “국정역사교과서를 신청했다가 무산되긴 했지만 전국 매스컴을 탔기 때문에 자율형사립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하고 “관철시킬 힘이 없으면 아예 신청을 하지 말든가 했어야지 앞으로 학생 모집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합동취재 기자 / kc33@chol.com입력 : 2017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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