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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시대의 변화 흐름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일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조차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특히 2018년도부터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혼선을 가져올 만큼 획기적인 변화라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성의여자고등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앞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
2015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고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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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강의식 수업은 교사가 모든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사의 계획대로 설명하고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교과 특성과 관계없이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은 학습의 재미와는 거리가 멀었고 학생들은 점점 수업과는 상관없는 제3자가 되어 간다. 허나 강의식 수업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 가득 찬 교사가 수업의 형태를 바꾼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성의여자고등학교는 2016년 11월부터 각 부서별ㆍ교과별 협의를 거쳐 3개월 동안 계획해야할 사업들을 선정해 변화를 주도할 준비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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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교장은 ‘교육과정 혁신 및 개선 23개 방안’을 기본 틀로 제시하고 교사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새롭게 적용할 교육 플랜을 만들어 갔다. 가장 큰 변화는 수업 형태의 변화로 모든 교과가 학생 참여형 수업을 계획하는 것이다. 겨울휴가 중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며 시간을 내 교육과정 재구성과 학생 참여형 수업 관련 각 종 연수에 참가했다. 교사들의 연수 참가율이 무려 70%를 넘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정 재구성과 교과 특성에 맞는 수업을 계획하기 위해 교사들은 교과별 협의회를 수차례 거쳤고 1월 중순 각 교과에서 작성한 교과별 교육 과정안과 교과별 평가계획을 갖고 TF팀과 함께 모든 교과 교사가 토론의 장을 펼쳤다. 교사들은 각자 다녀온 연수 내용을 공유하고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키우고 학생 스스로 학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할 준비를 마쳤다.
-학습의 과정을 중시하는 다양한 평가
기존의 평가가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로 수업이 끝난 후 학습 결과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면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의 평가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성찰하고 평가 결과를 활용해 학습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성의여고 교사들은 수업의 변화 이전에 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바뀌어야만 함을 다함께 인지하고 평가 계획에 대한 많은 토론과 협의의 과정을 거쳤다. 우선 수행평가가 ‘과정 중심의 평가’가 돼야 하며 수업과 연계한 수행평가를 통해 평가가 학습의 일환이자 학습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의여고는 시험 기간에만 기억(공부)해 평가를 받고 잊어버리는 형태로는 창의적으로 미래를 살아갈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는 확신으로 기존의 평가 틀을 과감히 탈피해 지필평가는 기말고사만 실시하기로 하고 중간고사를 폐지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수행평가의 방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수행평가반영 비율을 각 과목별 50%이상 반영하도록 했으며 과목별 수행평가 항목을 3가지 이상으로 해 교과별 수업 중에 학생 활동에 중점을 둔 다양한 평가 도구를 적절히 채택, 실시하는 과감한 변화를 준비했다. 교과와 학년을 뛰어넘은 교사간의 소통과 철저한 준비로 이뤄진 평가에 대한 새로운 시도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수업의 주체가 돼 강한 집중력을 갖고 참여케 함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 성의여고의 전 교직원은 확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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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 교육
2015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은 이제까지 성의여고가 추구했던 바람직한 인간상과 동일하다.
성의여고에서는 모든 행사를 함에 있어 계획에서 진행, 피드백까지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대학탐방 및 전공학과체험, 동아리발표대회, 백합축제, 학급활동 등 모든 활동에서 주최는 학생 스스로가 됐으며 소중한 체험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여성으로 성장 시키고 있다.
그리고 1972년에 시작된 무감독고사는 시대의 요구이자 인간성의 본질인 양심을 실천하게 하는 교육으로 45년 동안 아무런 일 없이 지속돼 오고 있는 성의여고의 자랑 중 하나이다.
또한 가톨릭학교로서 꽃동네 봉사활동, 틴스타교육과정(1학년 필수 이수)을 통한 생명존중 및 성교육, YHY(청소년을 돕는 청소년)교육, 전일제 봉사활동(봉사활동 모범학교 2년 연속 선정) 등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인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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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여자고등학교는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시대의 변화에 앞장 설 수 있는 인재들을 교육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김광석 교장은 “이러한 노력이 성의여고가 배움이 즐거운 학교로 변화하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여성교육으로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학교를 실현 시킬 것이라 확신하고 전 교직원들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