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7 19:52:4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미담

아름다운 사람- 조배근 구성파출소장

시골 파출소장의 지역민을 위한 사랑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11일

ⓒ 김천신문
정년을
9개월여 앞둔 시골 파출소장의 주민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훈훈한 미담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경상북도의 조그마한 시골 김천시 구성면에 위치한 구성파출소 조배근 소장이다.

조 소장은 20161월 구성파출소장으로 부임 후 지금까지 2년째 구성면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경찰 생활 내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동료들 사이에서도 이웃집 아저씨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난 해 여름 병약한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는 40대 노총각이 국제결혼 사기를 당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관내 주민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직접 소송을 도와 해결해 준 일화는 이러한 조 소장의 마음을 잘 대변해 준다.

사연은 이렇다. 피해 노총각은 국제결혼 업체로부터 1400만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고 결혼하기로 했던 베트남 여성과의 혼인신고로 다른 여성과의 결혼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남다른 법률적 지식을 갖고 있던 조 소장은 사연을 듣고는혼인 무효 소송과 함께 이미 행방을 감춰 소재를 알 수 없는 사기 국제결혼 업체 사장을 상대로 구제 소송을 시작했다.

소송 관련 서류를 직접 작성하는 한편 피해 노총각과 함께 직접 법원에 다니며 판사에게 피해 노총각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소송비용 없이 혼인무효 소송을 순탄하게 진행하게 됐고 마침내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혼인무효 확정 판결을 통보 받게 됐다.

피해 노총각은 소장님 덕에 이제 결혼도 할 수 있으니 더 열심히 돈을 모아 결혼도 하고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께 효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조 소장은 관내의 이웃 주민끼리 오랜 감정다툼으로 서로 고소해 벌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 주민들을 만나 다툼의 내용을 알아보고이 건은 반의사불벌죄로 상호 처벌의사가 없고 고소만 취하하면 공소권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라는 법리를 양 당사자에게 끈질기게 이해켜 고소를 취하하게 했다. 수 십 년간 이어온 이웃 간의 정도 회복하게 됐다.

조배근 소장은 경찰이라는 큰 지붕 아래 한 가족으로 모인 우리는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목표를 향해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는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경찰’”이라며때로는 어렵고 위험한 이 길을 묵묵히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며 경찰 후배들이 이러한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제 곧 경찰을 떠나게 되지만 몸은 떠나지만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마음은 계속 간직할 것이며 국민을 위한 제2의 인생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11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2025년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 개최..
제3회 신바람 행복콘서트 개최..
박성만 경북도의장, `억대 뇌물 혐의` 구속..
봄밤을 수놓는 선율의 향연..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제63회 경북도민체전’, 9일 김천에서 화려한 개막..
경북도, 영호남과 초광역 연대로 대한민국 대전환 선도..
김천소방서, 소방행정자문단 위촉 및 간담회 개최..
송언석 김천시 당협위원장, 당정 정책간담회 성료!..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8,325
오늘 방문자 수 : 31,788
총 방문자 수 : 98,03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