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는 2016년 한 해 동안 대구·경북 지역 수급자 53만100명에게 1조 9천290여억원(매월 1천608억)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2016년 지급한 전국 급여비 총액은 17조700억원이며 대구·경북 급여비 총액은 1조9천290억원으로 전국 지급액의 약 11%를 차지했다. 2017년 올해는 약54만9천명에게 2조1천450억의 국민연금이 대구·경북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대구·경북의 수급자는 2015년 49만5천24명 보다 약 7% 늘어났으며 2015년 지급액 1조7천325억원에서 1천965억원 늘어난 1조9천290억으로 약 11%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총 지급액 1조 9천290억 중 급여의 82.6%인 1조 5천947억원이 노령연금(41만5천153명)으로 지급됐으며 유족연금(8만4천742명)과 장애연금(8천762명)이 각각 11%(2천127억원), 2%(380억원), 일시금이 4.4%(834억원)를 차지했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대구·경북지역의 인구는 109만 명이며 인구대비 약 42.2%인 46만2천여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지역은 달성군(3만3천369명 중 1만5천59명 수급) 45.1%, 서구(4만6천6명중 2만237명) 44.0%, 북구(7만108명 중 3만354명) 43.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경북지역은 청도군(1만7천857명 중 8천605명 수급)이 48.19%로 가장 높았으며 구미(4만4천601명 중 2만1천179명 수급)가 47.5%로 그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의 61세 이상 인구는 64만2천50명이며 이들 중 수급자는 27만8천637명으로 약 43.4% 전국평균 39.8%를 3%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경북의 61세 이상 수급자 비율은 대구보다 2.8% 높았다. 대구지역의 61세 이상 인구는 45만823명이며 이 중 수급자는 18만2천908명으로 40.57%의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전국의 61세 이상 인구증가율은 1.2배인 반면 61세 이상 수급자 증가율은 1.5배(11년 전국 250만명→ 16년 376만명)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수급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최고령 수급자는 경북 영주의 106세 A씨로 나타났으며 100세 이상 수급자는 경북 경산(101세), 대구 수성구(102세) 포함해 총 3명이다. 최장기 수급자는 16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2017년 4월 현재 338개월 동안 1억 196만원 가량 수령한 장애연금수급자 B씨(60세)이다.
최고 연금월액을 받는 수급자는 연기제도를 활용해 노령연금 193만7천원을 받고 있는 경북 포항에 사는 C씨(65세)이다. C씨는 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23년 9개월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1년 10월부터 매월 128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연기연금을 신청해서 연기기간이 끝난 2016년 10월부터 월193만 7천원(연 2천300여만원)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수령월액은 2016년 12월말 지급액 기준 약 34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가입기간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데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는 월평균 82만5천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으며 가입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 가입 연금수급자는 월평균 38만원의 노령연금을 받았다.
시군구별로 평균 노령연금월액을 살펴보면, 포항 남구(46만3천원)가 제일 높았다. 경북지역은 포항남구에 이어 포항북구(42만3천원), 구미시(33만9천원) 순으로 높았으며 대구지역의 경우 수성구가(39만6천원) 가장 높았으며 달서구(36만8천원), 달성군(34만6천원) 순으로 높았다.
대구·경북의 연금수급자 중 여성수급자는 총 21만3천741명으로 약 42%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19만9천63명) 약 7% 늘어났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더불어 노후대비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매년 여성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기 대구지역본부장은“대구·경북의 연급수급자와 금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

입력 : 2017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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