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김천소년교도소는 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이해 15일 오후 2시 소내 대강당에서 올해 만 19세가 된 소년수용자 89명을 대상으로 성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천소년교도소가 주최하고 교정협의회가 후원하며 사단법인 제로캠프의 도움을 받아 성년이 되는 다짐을 하는 성년선서,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기념품 증정 등의 순서로 1부 행사가 진행됐다. 2부 제로캠프에서 후원하는 곽경택 영화감독 특별초청강연, 3부 아카펠라그룹 비타민의 성년맞이 축하 문화공연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  | | ⓒ 김천신문 | | 곽경택 영화감독은 영화가 품었던 소년들 ‘성장통과 사랑니’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이 이제 우리 사회의 주체적인 성인으로서 책임과 권리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날”이라며 “성년이 된 지금부터라도 과거의 잘못을 깨닫고 더욱 성숙한 시민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여러분을 키워주신 부모님과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성년이 된 소년수형자 ㅎ군은 “교도소에서 성년식 행사를 해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성년식 행사를 마련해주신 소장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저 자신의 언행을 각별히 단속해 다시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젊은이로 거듭 태어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 | ⓒ 김천신문 | | 한상호 김천소년교도소장은 “이제 여러분은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다. 성년이 되는 여러분은 이제 자신의 판단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며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며 슬기롭게 행동해야 한다. 소년시절에 남아있던 의존과 나태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자기가 시작한 일은 스스로 매듭짓는 성숙한 모습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여 성취하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출소 후 건강한 사회의 주역이 되기를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소년수형자와 가족들 간의 가족관계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년수형자들이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도울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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