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김천경찰서에서는 지난 9일 호국 보훈 주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경찰추모시설(증산 경찰충혼비, 부항지서 망루)을 참배하고 주변정비를 통해 호국경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헌을 애국정신으로 승화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추모식에는 김영수 김천경찰서장 비롯한 경찰서 과․계장,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이기양 등 20명), 참전용사 유가족 등 50명이 참석했다.
경무계장의 충혼비 설립 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통해 무장공비 소탕을 위해 전투 중 장열하게 산화한 경찰관 및 청년단원들의 넋을 위로하고 기렸다.
김영수 서장은 유가족들에게는 조그마한 선물을 전달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 저희가 있는 것”이라며 감사함과 위로를 전했다.
또한 유가족 및 주민들과 협의해 장소가 협소하고 낙후된 전몰 경찰관 충혼비 재건립과 추모공원 조성 등‘김천경찰 얼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김천시 증산면 유성리 증산치안센터 내 위치한‘전몰경찰관 충혼비’(하단부 높이 104cm 비석 108cm, 222cm)는 한국전쟁 당시 무장공비들의 습격으로 증산면의 치안질서가 위태로울 때 공비소탕을 위해 전투 중 장열하게 산화한 경찰관과 귀순자, 청년단원 등 22명(경찰관 13명, 귀순자 1명, 수색대원 8명)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기리기해 위해 1995년 건립됐다.
한편 같은날 오후에는 6.25 전쟁 때 북한의 침투를 막기 위해 부항면 지역 주민들과 경찰이 함께 전투를 벌인 콘크리트로 된 화기진지 용도의 자주적 방어시설인 부항치안센터 망루를 찾아 주변 정비활동을 하고 그 당시 긴박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전투 중 전사한 경찰관과 청년단원들의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항 망루는 6·25전쟁 때 세워진 망루로는 유일하게 4각형으로 축조된 콘크리트 건축물로. 크기는 높이 7m, 하단부 너비 3.7m, 상단부 너비 3.1m이며, 약 20m 떨어진 부항지서와 연결된 지하통로도 갖췄으며 1949년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콘크리트 망루와 지서에서 망루를 연결하는 터널이 구축됐다.
1951년 10월 20일 북한군 유격대 부항지서 습격 전투 중 주민과 경찰 5명이 사망한 역사적 장소이며 2008년 10월 1일 칠곡 왜관철교 등지의 5곳과 더불어 6·25전쟁 관련 유적지로는 처음으로 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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