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김천시가 주최하고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가 주관하며 대한산악연맹경북김천시연맹이 후원하는 ‘제9회 중증장애인 열린 세상보기’ 행사가 지난 10일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 일원에서 진행됐다.
혼자서는 외출이 어려운 하지 중증장애인 10명을 선정, 지회 임직원, 김천시청 사회복지과 관계자, 대한산악연맹 경북김천시연맹 봉사자 등 총 80여명이 참여해 함백산을 향해 출발했다.
중증장애인 대상자들을 산악연맹 봉사자들이 승용차로 출발지인 직지천 고수부지 주차장으로 이동, 관광버스 2대에 각 조별로 승차해 김천을 출발, 강원도 태백시내 식당에서 곤드레밥 중식을 맛있게 먹고 오후 1시 함백산 입구 만항재에 도착해 휠체어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중증장애인 1명과 봉사자 4인이 1개조로 편성해 총 10개조로 나눠 주차장에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함백산 등반 대장정을 시작했다. 정상까지 각 조별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영차영차 서로 격려하면서 3시간여 동안 아름다운 동행으로 정상(해발 1,573m) 정복의 기쁨을 만끽했다.
만항재에서 정상까지 왕복 4km의 힘든 산행이었지만 정상에 도달하는 성취감에 대상자와 봉사자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한 즐거운 표정이 가득했다. 정상에서 각 조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가슴 벅찬 뿌듯함과 소중한 추억을 안고 하산했다. 김천에 도착해 대상자들에게는 선풍기를 선물로 지급했으며 봉사자들이 대상자의 집에까지 함께하는 것으로 제9회 중증장애인 열린세상보기 행사는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
부곡동에 사는 P씨(남, 37세, 뇌병변1급)는 “2세 때 경기를 앓아 장애를 가진 후 전혀 걷지 못해 등산은 꿈도 꿀 수 없었으나 처음으로 등반을 하며 함백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더없이 맑고 좋은 자연경관을 볼 수 있어서 평생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겠으며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배려하고 봉사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선하 지회장은 “혼자서는 산에 오르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을 함백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봉사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감과 성취감, 꿈과 비전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며 더욱 전진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하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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