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지난 4일 대구에서 개막한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가 경북대표로 출전했다.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의 연극 ‘그냥 갈 수 없잖아’는 지난 4월 제28회 경북연극제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해 경북대표 참가자격을 얻은 작품이다.
삼산이수는 6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렸다. 삼산이수는 경북예선이후 대본과 무대세트 등을 수정, 보완하는 등 본선무대를 철저히 준비했다.
|  | | ⓒ 김천신문 | | ‘그냥 갈 수 없잖아’는 한국인 입양아 명수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명수는 미국에서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1997년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6·25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하나밖에 없는 딸마저 집을 나가버려 혼자가 된 점례는 경부고속도로 터널 붕괴사고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생긴 홍성댁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번 창작극은 김천지역의 특성에 맞게 김천을 중심으로 펼쳐낸 작품이라 더욱 그 의미가 뜻깊다.
|  | | ⓒ 김천신문 | |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경북연극 홍보대사 뮤지컬배우 이태원씨는 "경북연극, 특히 김천연극이 이렇게 저를 눈물짓게 할 줄 몰랐다. 제가 이제까지 봤던 어떤 연극보다 훌륭했고 제 가슴에 와 닿았다"며 극찬했다.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 대표는 “길 없는 길이 지도를 만든다”며 “연극문화의 불모지에서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리며 밭을 일구는 작업은 그렇다 치더라도 열매 맺기를 기대할 수 없는 암담한 장래에 인생을 건다는 건 상식적으로 무모하리만치 어리석은 짓이지만 누군가는 가야할 길, 누군가는 앞장서야할 길, 누군가는 짊어지고 가야할 길이기에 그 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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