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봉산면 덕천리에 가면 동화책 속에 나올 법한 유럽의 시골을 연상시키는 시골포도원이 있다. 그곳에 정창화, 허옥이 부부가 살고 있다.
20대 시절 정창화 씨는 정말 좋아했던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와 함께하던 시간이 정말 좋았다.
“○○야, 너와 함께 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사랑을 속삭이면서 함께 먹었던 포도를 지금의 내 곁을 지키는 부인과 함께 재배하고 있다. 가끔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을 크게 틀고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포도밭 대청마루에 누워 멀찍이 하늘을 쳐다본다. 첫사랑의 향기처럼 포도향이 코끝을 적셔온다. 이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작업을 시작하자! 아내가 오기 전에 말이다.’
정창화 씨는 “누구나 한 번쯤 첫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첫사랑의 달콤함을 맛보고 싶다면 시골포도원으로 오면 된다. 그러면 포도 한 송이 같이 먹으며 우스갯소리로 인생이 다 그런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한다. 옆에서 아내가 씩 웃음을 짓는다.
풋풋한 애잔함과 아련한 추억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이는 www.sigolpodo.com 으로 문을 두드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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