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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단- 눈물

김덕희(시조시인‧경상북도교육청 장학관)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22일
ⓒ 김천신문

여든 일곱 그 세월을 고뇌처럼 사시더니
오늘은 지팡이를 대문에 걸어둔 채
어머니 불러보아도 뒤척이고 계시네
 
무엇이 그토록 무거운 삶이었나
사계절을 하나같이 질박한 흙이 되어
다 닳은 투박한 손금 이제야 보이시네
 
뻐꾸기 우는 날 찔레도 곱던 오월
호미 하나 쥔 손에 봄빛마저 따가운데
허리춤 낡은 손수건 한나절의 땀이 젖네
 
동구 밖 먼 길 돌아 장터에 가던 날엔
서너 되 곡식 자루 머리에 이고 가서
해질녘 안고오시는 한아름의 살림살이
 
오늘은 손을 잡고 하염없이 울어본다
무너진 기력 앞에 가슴이 저려오고
어머니 저 하늘 봐요 아직 해는 남았어요
 
*기력이 약해 외출조차 못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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