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0 11:06:5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시론- 묘수(妙手)를 세 번 쓰면 바둑은 망한다

이청(서양화가)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22일
 
ⓒ 김천신문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페리는 지도자란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말인데 선거철만 되면 그 많은 지도자들은 어디에 숨었다가 이렇게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나 싶으면서 이건 또 뭔가 하는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과연 그들에게 책임은 무엇이고 애국심은 무엇이며 애향심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선거철만 되면 말로는 개혁과 혁신을 부르짖고 행동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겉 다르고 속 다른 병든 속내는 우리 사회에 혼란만 부채질 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분열의 유전자가 낳은 혼돈

말은 인간의 굴레다 즉 자기가 한 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말에 대한 책임이다. 우리는 이들이 하는 말에 눈 부릅뜨고 정신 바짝 차리고 무너지는 담장 밑에 서 있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떤 선택이 가장 옳은 선택인지? 여기서 우리는 그들이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인지 주변에는 어떤 사람이 같이 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중요한 것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애정 있는 이해와 포용력 그리고 품격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 속아왔다. 국민의 선택권까지 얕잡아 보면서 결말이 모호한 일일드라마처럼 비상식과 혼돈으로 몰아가면서 온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현실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 봐야 할까?
동기와 표방하는 명분도 없이 안 되겠다 싶으면 국민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며 비장한 한탕주의로 깜짝 쇼를 연출해서 국민의 넋을 빼 놓고 승부수를 던진다. 이런 행위는 한마디로 국민을 향한 테러이며 폭력이다.
철학도 비전도 없이 무조건 되고 보자는 속셈이요 유일한 전략이며 표방한 명분 속에 내재한 구체적 함의일 것이다.

국민을 대중조직의 만만한 대상으로 얕잡아 보는 국민관이며 예의를 모르는 냉소적이며 불손하고 턱없이 모욕적인 국민관이다.
지도자에겐 쉬운 문제는 결코 오지 않는다. 쉬운 문제라면 이미 다른 사람이 해결했을 것이다. 국민스스로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될 일 아닌가?
아무것도 준비된 것도 없이 ‘이정도면 혼자  해 먹겠지’하는 생각을 만에 하나라도 한다면 그것은 무모함을 넘어 무능과 무책임의 산물이 될 것이다.
지도자라는 자리는 해먹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온갖 언론을 통해 매명하고 정치에 입문하면 국민에 대한 배신을 식은 죽 먹듯이 하는 이것이 정상적인 나라에서 있을 법한 일인가?
그렇게 정치를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고 신발 끈 메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을 기억하라
    
우리의 체온을 체감할 수 있는 자

미움과 원한의 과거로 역사를 축적하면 그 집안, 그 나라의 역사는 망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체온을 체감할 수 있는 자를 찾아야 한다.
인간 수명이 횟수가 아니라 호흡수로 정해져 있다면서 냉정을 권장하는 어느 문화권의 속담은 시사하는 바가 커다.
착한 것과 못난 것은 생판 다르며 세상에 악덕이 번창하는 이유는 못난이 때문이라고 그 지혜는 가르친다.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이미 늦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22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서예의 숨결, 타묵의 울림” 김천 출신 율산 리홍재 특별초대전..
제10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 김천서 개최..
김천상공회의소 ‘2025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환경 구축 지원사업’ 1차 선정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APEC 전 분야 윤곽 보인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 태극기 나눔 캠페인 전개..
김천소방서, 위험도로 대응 위한 소방차량 운전능력 집중 교육..
제80주년 광복절, 대신동 신양마을 태극기 물결로 물들다..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경북보건대학교 상호협력 협약 체결..
김천시청어린이집, 감사의 마음 담아 ‘빙수데이’ 행사 개최..
김천소방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우수상’수상..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5,083
오늘 방문자 수 : 28,198
총 방문자 수 : 103,369,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