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5 10:16:5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보름째 폭염경보 김천 ‘푹푹’

24년 만에 최장 폭염일수 기록
온열환자 전년 동월 대비 3배 증가 1명 사망
닭 3천수 폐사·경기악화 등 피해속출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25일
기온이 35℃ 이상이면 발효되는 폭염경보가 보름간 지속되며 김천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부터 시작된 폭염경보가 25일 현재까지 14일간 계속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청에서는 이번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월의 이 같은 장기간 폭염은 1994년(18.3일) 이후 최장일수이며 이대로 폭염이 지속된다면 지난 30년 간 최고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재난수준의 폭염으로 인해 연일 낮 기온이 35~38℃를 오가는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져 열대야 기온인 25℃를 웃돌며 시민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체감 온도가 40℃에 달하는 낮 시간대에는 거리에 행인조차 뜸해 상가의 매출감소로 이어지며 상인들을 울상 짓게 만든다. 커피숍 등 에어컨 아래서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상가에는 손님이 북적여 보이지만 회전율이 떨어져 수익에는 별반 영향을 못 미친다는 게 업주들의 불만이다.
무더위로 인한 인명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열경련, 열탈진, 열실신, 열사병 등의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온열병 환자가 전년 동월 대비 3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온열환자는 4명이었으나 올해는 12명이나 속출했으며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평소 지병을 앓던 정(42세·자산동)모씨가 집안에서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 아버지의 신고로 119소방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열사병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온열환자가 발생한 연령대도 어린이나 노약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40대(2명), 50대(2명), 60대(2명), 70대(2명), 80대(3명), 90대(1명)까지 두루 분포돼 온열병으로부터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소관계자는 “어르신들은 별 생각 없이 야외에 계시다 피부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고 주의를 요하고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믿고 산책이나 운동 등 지나친 야외활동으로 온열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폭염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동안의 활동은 자제해야 하며 너무 낮지 않은 적정온도의 에어컨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더위로 인한 가축피해도 있었다. 지난 11일 대광동 양계농장에서는 닭 3천수가 폭염으로 인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피해는 더욱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시에서는 살수차 물뿌리기, 그늘막 운영, 폭염행동요령 가두방송, 농축산물피해예방현장지도 등 종합대책을 수립해 폭염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보건소에서도 김천의료원, 김천제일병원 등과 연계해 온열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김천소방서에서는 온열환자에게 필요한 응급처치 장비를 갖춘 폭염구급대를 운영해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 응급처치와 병원이송 등 폭염대비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25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화합의 불꽃 타오르다!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성대한 개막”..
김천부곡사회복지관, 어버이날 맞아 “부곡 효(孝)잔치” 성료..
제2회 전국 나화랑가요제 김천서 성료…..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축제현장 이모저모..
이철우 지사 `포항 지진 관련` 페이스북 메시지..
김천상공회의소,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2차 교육생 대상 ㈜태동테크 견학..
김천시시설관리공단, 제63회 경북도민체전 방문객을 위한 문화관광시설 운영일 변경 추진..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화 채화 봉송”..
경북보건대 산학협력단, 신입 직원을 위한 ‘직장적응 지원 사업’ 본격 시행..
김천시 꿈자람마을돌봄터, ‘효(孝)한마당 잔치’ 카네이션 나눔 참여..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3,434
오늘 방문자 수 : 24,526
총 방문자 수 : 98,34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