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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경북장애인체육회 주최, 한국뇌병변장애인협회 김천시지화가 5월 2일부터 운영한 2018년 김천 뇌병변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종강식이 18일 지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한뇌협 김천시지회 강동욱지회장 이하 참가자와 운영위원, 자원봉사 등 20여명이 참여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한궁’교실이 12주간의 일정으로 종료된 것.
처음 한궁 이라는 종목을 접하며 “한궁이 뭐예요?”라고 하시며 어색해 하던 참여자들이 1회기, 2회기를 지나며 점차 적응 잘 해 좋은 효과를 봤다. 한궁에 사용되는 한궁 보드는 양궁표적판을 채택해 1~10의 점수체계를 가져 고도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한궁교실을 통한 교류의 장으로 장애인 체육보급 및 체육활성화에 이바지 하며 어깨와 팔의 근력을 사용한 스트레칭 운동으로 장애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 중 한명은 수 년 전 불의의 사고로 인해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돼 오른손은 거의 힘이 없는 상태였다. 프로그램 초기 몇 번은 본인 의지와는 달리 한궁 핀이 보드판을 적중하지 못하고 옆으로 빚나가기 일쑤였고 점수 또한 낮게 측정돼 많이 속상해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점수도 흥미도 높아졌다.
그동안 불편했던 오른손에 힘이 생기며 장애발생 이후 글씨를 써 본 적이 없었던 참여자는 조금씩 글씨를 쓰기 시작하는 등 큰 효과를 거뒀다. 본인의 이름과 배우자, 자녀, 손자의 이름을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써 내려가며 어린 아이 마냥 입가에 미소 짓는 순수한 모습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물론 100% 출석률이라는 열정도 한목을 했다. 이런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강동욱 지회장은 “추후 김천시 관계자와 협의해 프로그램을 정착 시켜 더 많은 뇌병변협회 회원들이 꾸준하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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