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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체육회 일부 종목에 대한 예산운영 비리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김천경찰서는 16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시체육회 사무국 및 스포츠산업과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사무국에서 최근 2년간 예산집행 장부일체, 컴퓨터 자료 등 체육회 회계 전반에 대한 자료를 압수, 정밀수사에 들어갔다. 경찰관계자는 “시체육회 산하 S종목 단체에 대한 예산비리가 일부 확인돼 S종목과 B종목 2개 단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지 3주 정도 됐으나 시와 체육회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늘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돌입했다”며 “시에서 보조단체 예산에 대한 정산을 하지 않은 점이 의아하나 아직 수사시작단계여서 말할게 없다”고 수사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체육회 업무가 마비됐다”며 “처음 경찰에서 요구한 일부 단체에 대한 자료는 쇼핑백 3개 분량을 제출했으나 이후 너무 광범위하게 자료를 요구해와 제출이 힘들었다”고 주장하고 “분기별 정산자료를 시에 제출해 확인받은 후 보관만 체육회에서 하고 있으며 감사도 매년 회계사와 담당과장이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체육연맹관계자는 “일부 단체의 비리혐의가 마치 체육회 연맹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며 “대부분의 종목회장들은 개인 사비를 들여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으로 수사진행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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