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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정완영 시인 2주기 제5회 추모음악회
직지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백수문화기념사업회 주최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 마디 에인 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 맺힌 열두 줄은/ 굽이굽이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처럼만 여위느냐.
추모음악회에서 가장 먼저 낭송된 백수 정완영 시인의 ‘조국’이다.
백수 정완영 시인의 감동적인 시를 접할 수 있는 (사)백수문화기념사업회 주최 제5회 추모음악회가 25일 오후 4시 30분 직지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백수 정완영 시인 2주기 추모음악회에는 이철우 도지사, 송언석 국회의원, 김충섭 시장, 김세운 시의회의장, 나영민 의회운영위원장, 전계숙 산건위원장, 김응숙 이선명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천예고 학생들의 현악 4중주를 시작으로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 낭송은 물론 부산광역시무형문화제 제3호 박소산 동래학춤 이수자자의 ‘동래학춤’, 김서령 시표현 예술가의 혼이 담긴 시낭송퍼포먼스, 김천시립국악단 악장 조우석의 대금연주, 이홍재 서예가의 열정 가득한 서예퍼포먼스, 가곡, 국악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정완영 시인은 1919년 11월 봉산면 예지리에서 출생해 1947년 동인지 ‘오동’을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에 ‘해바라기’가 당선된데 이어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조국’이 당선됐다.
정완영 시인은 1966년 이호우 시인과 함께 영남시조문확회를 창립하고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완영 시인은 2016년 8월 27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주요 작품집으로는 ‘채춘보’, ‘묵로도’, ‘백수 정완영 동시조 선집’ 등 다수이며 ‘조국’, ‘분이네 살구나무’, ‘부자상’, ‘바다 앞에서’ 등 9편의 작품이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의 대표 시인이다.
수상경력으로는 은관문화훈장 외 한국문학상, 가람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육당문학상, 만해시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이설주문학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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