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령서부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0일 전교생 29명이 참여해 고사리손으로 학교담벼락을 알록달록 채색했다. 김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지역과 연계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사업 일환인 ‘행복한 네모의 꿈 벽화그리기 사업’에 참여한 것.
ⓒ 김천신문
김천미술협회와 함께 진행한 이날 벽화그리기 작업은 먼저 토론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끌어내 벽화 속에 담은 후 학생들이 직접 채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벽’이 시선을 가로막거나 가두는 공간이 아니라 쾌적하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디자인 될 수 있음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데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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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생들은 ‘학교 가는 길’을 주제로 한 벽화작업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상상력과 정서발달을 도모하는 한편 창의적 미술활동으로 자기 표현력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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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개령서부초 교사들은 “벽화 그리기의 모든 과정에 전교생이 참여해 친구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며 “특히 평상시 다양한 예술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농촌 지역 학생들이 전문 미술 강사와 함께 특별한 예술 체험을 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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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역연계 학교예술교육사업은 교육지원청이 주축이 돼 지역의 예술관련 단체들과 학교 간의 연계 체계를 구축, 학교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김천예총 산하 미술, 사진, 음악협회 외에 개인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일상 속에서 내가 본 행복한 우리(특별한 사진수업)’, ‘우리들만의 K-POP(실용음악수업)’, ‘아름다운 우리 글씨(서예수업)’ 등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10월 말까지 다양한 학교예술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