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생활하다가 생활고를 비관해 신경안정제 및 수면제 등을 과다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40대 김모 여성이 김천역전파출소의 발 빠른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지난 23일 “평소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가 한복을 입은 채 안방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다. 도와 달라”는 신고접수 후 경찰은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안방 문이 잠겨 있고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전혀 없어 문을 개방하기 위해 열쇠수리공에게 수회 연락 했으나 명절 연휴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아들 유모씨는 영주에서 생활하면서 어머니 김모씨에게 일정액의 생활비를 지급해 왔으며 추석을 보내기위해 김천 집에 왔다가 이런 상황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 것.
출동한 경찰은 어머니의 행동을 보고 놀란 아들을 진정시킨 후 집안에 있던 도구(드라이버)를 이용해 방문을 손괴하지 않고 문을 개방했다. 자살기도자는 신경 안정제 등 약 6봉지를 복용하고 쓰러져 있었으며 기면상태에 빠져 있었다. 경찰관은 신속히 119구급대를 이용, 김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현재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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