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9-08 22:10:2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사회종합

봉산면 수령 70년 팽나무 실수로 ‘싹둑’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16일
↑↑ 밑동만 남은 팽나무
ⓒ 김천신문
봉산면 신암리 신촌마을 집하장(4번국도 옆)에 위치한 수령 70년 된 팽나무가 시의 어이없는 실수로 밑동까지 잘려나가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밑동이 잘린 팽나무는 이승만 대통령 취임기념식수로 1948년경 식재된 나무로 70여년 간 보호수처럼 마을주민들과 함께해 왔다.
최근 팽나무의 가지한쪽이 인근주택으로 뻗어나가자 그 부분의 가지를 쳐달라고 시에 신고한 게 화근이 됐다. 지난 9일 산림녹지과에 하청을 받은 업자가 가지를 치러 온 날이 하필이면 공휴일.
면에도, 가지치기를 신고한 마을이장에게도 아무런 연락 없이 인근 주택에 귀농한지 얼마 안 된 주민의 말만 듣고 가지만 조금 베면 될 나무를 밑동까지 싹둑 잘라버렸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건재했던 팽나무
ⓒ 김천신문
울창했던 나무가 밑동만 남아있는 걸 뒤늦게 본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한 마을주민은 “내 평생을 보아온 나무인데 하루아침에 잘려나간 걸 보니 너무 허탈하다”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하고 “자르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면관계자는 “산림녹지과에서 업자를 시켜 가지를 치러왔는데 지역정서를 잘 모르는 귀농한 지 얼마 안 된 주민과 의사전달이 잘못돼 수고(樹高)가 낮아졌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면에서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해 주민들을 크게 상심하게 만든 점은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시와 상의해 팽나무를 살리기 위해 나무병원에 의뢰해놨으며 실수한 귀농주민도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어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해명했다.
↑↑ 잘려나간 가지들
ⓒ 김천신문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16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우체국, 공익보험 적극 홍보..
‘침묵의 살인자’ 고지혈증, 10년 만에 3배 증가... 젊은층도 위험..
경북보건대와 울산항만공사,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전문인력 양성 맞손..
김천시, 경상북도 도시재생 경진대회 수상 쾌거..
눈 앞에서 펼쳐지는 장인의 손길, 그 감동을 직접 느껴보세요..
한국전력기술-한국남동발전, ESG경영 감사업무 협약체결..
한국도로공사, 9월 교통량 증가와 작업차단에 따른 교통사고 주의 당부..
환경과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최병근 도의원, 폭염ㆍ한파 피해 예방 조례 개정안 대표 발의..
경북보건대학교, 개교 70주년 맞아 ‘역사 사료’ 공개 수집 나서..
기획기사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김천시는 지난 10년간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7,393
오늘 방문자 수 : 53,448
총 방문자 수 : 104,328,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