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라이온스클럽이 함께하는 ‘흰지팡이의 날 기념 및 시각장애인 건강증진대회’가 지난 19일 직지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늘 이 행사를 함께하는 정기팔 김천시각장애인협회장 및 회원, 안경미 김천송화라이온스클럽 회장과 회원들은 물론 김충섭 시장, 김세운 시의회 의장, 김종철 김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이예종 김천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
이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청명한 가을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을 시각으로가 아닌 감각적으로 느끼게 해주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식전공연은 황악하모니카팀이 추억의 하모니카 공연을 선보였으며 기념식은 개회선언, 흰지팡이 헌장 낭독, 정기팔 회장 기념사, 안경미 회장 인사말, 김충섭 시장·김세운 의장 축사 순으로 간략하게 진행됐다. 식후 웃나봉 회원들의 신명나는 노래에 맞춰 시각장애인 회원들은 율동으로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기팔 김천시시각장애인협회장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있어 흰 지팡이는 어둠을 헤치는 등불이고 사회의 장벽을 뛰어넘는 도구이지만 무엇보다도 송화라이온스와 같은 진정한 봉사자들이 시각장애인들의 큰 힘이요 등불이다.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의욕 고취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경미 회장은 “아름다운 장소에서 시각장애인협회와 송화라이온스가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권익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1인 1조로 손을 잡고 직지문화공원을 돌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서명숙 고문의 후원으로 청산고을 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맛난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 후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송화라이온스클럽이 준비한 다양한 경품을 선물하고 특히 송화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시각장애인들을 더욱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