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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 수강생 40여명은 지난 8일 가을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백수문학관에서 시·수필을 공부하는 이들 수강생들의 열여덟 번째 문학기행 행선지는 경남 하동군 평사리에 위치한 박경리문학관. 가을비가 단풍을 적시고 안개가 산을 가로질러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진행된 문학기행에서는 최참판댁 등을 둘러보며 시심을 익혔다. 박경리문학관은 대하소설 ‘토지’ 작가 박경리의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건립된 기와 한식목구조 문학관으로 2016년 5월 4일 개관됐다. 이곳에는 육필원고, 만년필, 국어사전, 돋보기, 재봉틀 등 유품 41점과 각 출판사에서 발간한 소설 ‘토지’ 전질, 초상화,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이 전시돼 있다. 문학관 마당에는 박경리 전신동상이 세워져 있다. |  | | ⓒ 김천신문 | |
1956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박경리(1926~2007) 작가의 대표작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집필된 대하소설이다. 등장인물이 600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평사리를 중심으로 3세대에 걸쳐 확대된 관계를 통해 그려졌는데 KBS와 SBS에서 각각 1979년과 2004년 드라마로 제작됐다. 문학아카데미 시·수필반 수강생들의 문학기행은 돌아오는 길에 쌍계사를 들러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것으로 끝났다. 문학기행을 기획하고 인솔한 양숙자 회장은 “드라마 ‘토지’ 세트장으로 이름 난 평사리 박경리문학관을 둘러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박경리 작가의 인간과 뭇 생명에 대한 존엄과 평등, 사랑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배운 유익한 문학기행이었다”고 말했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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