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덕곡동 폐기물매립장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와 침출수로 인근 하천 등 환경이 오염위기에 처했다. 이곳 동부파출소 뒤편 매립장(덕곡동 1132번지)에 쓰레기를 묻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이다. 김천시는 폐기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전인 1975년, 별도의 매립시설을 갖추지 않고 이곳에 쓰레기를 매립한 후 일체의 사후관리 없이 40년 넘게 그대로 방치해왔다. 당시 김천시와 금릉군의 경계로, 금릉군에 속했던 이곳에 김천시에서 나온 연탄재, 비닐 등 생활쓰레기를 비위생 매립했다. 현재 매립장 인근에는 침출수가 고여 심각한 녹조현상을 보이며 바로 아래 실개울로 흘러내리고 있다. 개울 바닥과 주변은 침출수로 인한 황토색 찌꺼기가 쌓여 육안으로도 오염이 확인될 정도다. 지역주민 김 모씨는 “침출수가 개울을 따라 농남천과 율곡천으로 흘러들어간다”며 하천오염을 우려하고 “그 당시 땅주인이 아무런 대가없이 개인소유지에 쓰레기를 매립하도록 했는데 이후 이곳에 나무를 심으면 3년 정도 지나 뿌리가 매립한 지점에 이를 때쯤 가스로 인해 다 죽었다”고 전했다. 이곳 매립장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3년도에도 문제제기가 있었다. 당시 환경과에 근무했던 모 공무원은 “그때도 이 문제가 제기됐었는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매립한 지역인데다 폐기물관련법 제정 전에 있었던 일이며 또 사유지여서 손쓸 수 없는 난제였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40년 전 쓰레기매립장이 가스 및 침출수 유출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김천시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생활환경과 관계공무원은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이곳 쓰레기매립장과 관련한 서류상 근거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상하수도과 관계공무원은 하천오염을 막기 위해서 침출수를 오수관과 연결시켜 정화하는 방법에 대해 “사유지인 관계로 공사가 간단하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현재 김천시에는 농소면, 감문면, 봉산면, 증산면 등 4개 지역에 사용 종료된 매립장이 있다. 이중 매립양이 19만3천63㎥로 가장 많은 농소면 신촌 덕곡매립장(체육공원)만 관련법규에 의해 침출수를 1차 처리한 후 하수처리장에서 2차 처리하고 있다. 김천시가 40여 년 전 무분별하게 매립했던 쓰레기로 인근 환경이 오랫동안 오염우려에 놓였는데도 시의 발 빠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 앞으로 비위생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정비 등 문제해결을 위한 김천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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