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후원,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부설로 운영되는 김천시노인대학 졸업식이 29일 오전 11시 노인회지회 강당에서 졸업생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졸업생들은 황혼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날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도전해 지난 3월 15일 입학식을 가진 이래 교양, 시사, 지능습득, 건강관리, 소방안전 등 다양한 학사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날 영광스런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영해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장과 임석보 노인대학장 등 노인회지회 관계자와 김충섭 시장, 김세운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내빈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임석보 노인대학장은 회고사에서 “이번 노인대학에 참여해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하는 지역의 노인들의 열정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좋은 교육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인대학에서는 늘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영해 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9개월간의 과정을 낙오 없이 열심히 달려온 노인 대학생 여러분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결실을 맺었다. 학우들과 함께 나눈 추억들은 남은 생애동안 가슴속에 머물러 힘들거나 어려울 때 회상할 수 있는 영원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졸업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욱 더 용기 있게 도전하며 노후를 알차고 보람 있게 영위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충섭 시장은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어서 노인들도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일상생활 적응도 어렵다”며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어르신 여러분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고 나라가 어려울 때 열정과 희생을 다 바쳐 오늘을 있게 한 분들로 시에서 소홀함 없이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세운 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평생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천시노인대학은 1976년도에 개설된 이래 많은 노인대학생을 배출했으며 이번 제24회 졸업생 318명이 졸업증서를 받았고 그중 모범학생 15명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