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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 48th 작품으로 연극 ‘길 위에 서다’가 지난 24일 남산동 문화회관무대에 올랐다. 연극 ‘길 위에 서다’는 국민을 정치도구로 보고 이용하려는 권력자들과 그럼에도 의연하게 국민의 도리를 다하는 악덕 체제 속에서 희망을 보는 국민들의 이야기다. 투표율이 저조한 도시의 권력자들은 백색투표를 던진 국민을 우롱하고 사태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한다. 결국에는 전염병처럼 퍼졌던 실명사태 때 유일한 눈 뜬 자였던 여자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체제의 불합리함을 간파한 경찰도 살해한다. |  | | ⓒ 김천신문 | |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 노하룡 대표는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되고 벽을 밀치면 문이 된다”라는 흑인 해방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말을 인용해 “정치라는 괴물의 속임수에 당하면서도 긍정의 힘, 한줄기 희망을 찾아내는 좌절하지 않는 이 시대 우리의 표정을 담아내고 싶어 연극 길 위에 서다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사회에는 아픔이 많다. 여객선 침몰사고,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사건 등 누군가는 잊은 척, 없었던 척하지만 우리는 잊지 않았다. 끊임없이 반성하고 가슴 아파했다. 현실과 가상의 도시, 정치라는 무거운 주제를 쉽게 풀어내려고 무던히 노력했다”고도 전했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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