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17 07:36: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인물

최원봉 대표 늦깎이 문단 등단

‘문학예술’ 겨울호에 신인상 당선 작품 발표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09일
ⓒ 김천신문
최원봉(72세)씨가 제67회‘문학예술’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을 했다. ‘문학예술’ 2018년 겨울호에 ‘연과 함께’, ‘탱자꽃’, ‘비미 잉는데요’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교동연화지엔/ 큰 연/ 작은 연/ 하트 연이 있다// 큰 연들/ 큰 꽃을 피우는 바람에/ 작은 연들/ 숨어서 피었다 지고 말아/ 휴대폰에 담지 못했다// 하트 연들/ 답장을 보내지 않아도/ 아침부터 쉴 새 없이 하트를 날렸다/ 처음엔 한두 개씩/ 벚꽃이 지고부터는 수십 개씩 날렸다// 이웃하고 살면서도/ 눈여겨보아주지 않는다고/ 토라진 걸까// 함박눈 아침/ 큰 연도/ 작은 연도/ 보이지 않았다/ 하트 연의/ 문자 메시지도 오지 않았다.
 신인상 당선 시 ‘연과 함께’ 전문이다.

 심사는 이성교(성신여대 명예교수) 이일기(문학예술 발행인)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평을 통해“최원봉 시인은 좋은 시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터득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어렵고 난삽한 시가 쉬우면서도 감동을 주는 시보다 더 대접받기도 하는, 그래서 자칫 유혹받을 수도 있는 현실에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앞으로 더욱 고민하며 세밀한 관찰 등으로 다르게 보고 다르게 쓰는 방법을 터득해 고개가 끄덕여지는 참신한 시 많이 써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최원봉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20년 동안의 불교공부가 욕심·성냄·어리석음을 뽑아버리고 행복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에 진솔한 내 삶이었던 사랑·욕망·분노와 슬픔을 외면해 버린 것은 아니었던가? 나도 모르게 작품 속에서도 너무 안일함에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감은 괜한 걱정일까? 이번 ‘문학예술’ 신인상 당선을 우뢰같이 내려치는 죽비소리로 듣고 주위 모든 것을 좋은 인연들로 만들어가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김천 출신으로 경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계명대 대학원 회계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최원봉 시인은 농협중앙회를 거쳐 대구은행에 근무하다 대구은행 구미지역 추진본부장으로 퇴직했다. 현재 (주)국제실업 대표를 맡고 있는 최원봉 시인은 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 수강생으로 시 창작 수업을 해왔다.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09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공약이행 공감평가단 위촉식 개최..
AI시대, 생각의 힘을 기르는 국어 수업 선보여..
이웃에게 전하는 따뜻한 한 끼와 든든한 희망..
요리체험 활동으로 오감과 인성을 키워요!..
율곡동 바르게살기협의회, 말복 ‘관내 경로당 방문’..
‘더 큰 무대를 위한 첫걸음’..
김천시, 8월 이달의 기업 ‘㈜네오테크’ 선정..
김천시노인회, ‘원로어르신 초청’ 간담회..
김천시, 경상북도와 투자활성화 간담회 개최..
경북교육청, 경북의 폐교, 위기를 넘어 미래를 짓다 - 현황과 비전..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3,845
오늘 방문자 수 : 17,294
총 방문자 수 : 103,16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