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고 출신 박윤해 여환섭 검사장이 모교에서 특강을 했다. 13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이번 특강은 1~2학년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 설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석환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이경근 김천고 교장, 백승환 김천중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송 재단이사장은 두 검사에게 모교 사랑과 송설의 이름을 빛낸 공적에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석환 재단이사장은 “김천을 빛내고 있는 두 검사장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배들의 조언을 깊이 받아들여 송설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좋은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경근 교장은 “바쁜 일정 중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달려 와준 박윤해 여환섭 검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송설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생들의 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박윤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 검사장은 “이번에 수시에서 서울대 10명을 합격시키는 결과를 거뒀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이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바라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제가 모교를 방문할 때마다 이야기한 제 인생의 좌우명인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는 송대의 학자인 주자의 우성이라는 시의 첫 구절처럼 지금 여러분들이 보내고 있는 시기에 최선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노력을 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환섭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여러분들을 보니 입학 당시 이사장님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분들이 우수한 인재가 많이 들어왔다고 좋아하시던 생각이 난다. 여러분들은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송설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공부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일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열정이 주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한편 특강을 위해 방문한 박윤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송설 47기로 서울대 법학과 출신, 여환섭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송설 51기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