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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삼산이수 아마추어 연극교실 회원 낭독공연 ‘이유있는 수다’가 13일 저녁 7시 문당동 뫼가람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극단 삼산이수가 주관하는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낭독공연 ‘이유있는 수다’는 원작 ‘아름다운 사인’을 각색한 작품으로 저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기구한 사연을 가진 다섯 구의 시체가 검시실에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바람난 남편 때문에 농약을 먹고 자살한 조숙자, 암에 걸린 자신을 알뜰살뜰 보살피는 남편에 대한 배려로 자살을 결심한 김귀인, 동생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온 중국인 링링, 한국인 남편과 시어머니의 학대에 저수지에 몸을 던진 베트남 여인 리엔,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 후 수면제를 먹은 이수민의 사연을 한 검시관의 시선으로 담담히, 때론 가슴 아프게 펼쳐놓은 작품이다. 공연을 선보인 극단 삼산이수 문화예술동아리 ‘아마추어 연극교실’은 종합 예술인 연극이라는 좋은 도구를 사용해 숨은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그동안 드러내지 못하고 풀지 못한 가슴 속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자신을 재발견하는 기회의 장이다. 공연을 위한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 직접 무대에 올라 일상에서 해소하지 못한 스트레스를 풀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활동이다. 아마추어 연극교실 단원은 연중 수시 모집 중이며 공연예술에 참여하기를 희망하시는 김천시민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다. 입단 및 공연문의:054)435-8279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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