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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2018년 우리동네 과학클럽-김천 축사 악취·오염 Zero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1일 김천생명과학고에서 200여명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과 과학기술을 주제로 시민과학단의 역할을 모색하는 차세대 시민과학단 교육포럼을 가졌다.
김천생명과학고는 농생명과학 분야 특성화된 고등학교로서 식물자원과, 동물자원과, 바이오식품가공과, 농업유통정보과, 산업기계과, (골프)조경관리과로 학과를 구분해 전문 영농인, 축산 경영인, 기능인 등을 양성하고 있다.
본 포럼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정책플랫폼협동조합이 주관하며 김천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포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프로젝트 연구책임자인 박미영 박사는 김천생명과학고 학생들에게 우리동네 과학클럽 활동을 소개하며 “지역사회문제에 대한 문제의식 함양과 시민과학단 주도의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사회문제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 또한 차세대 시민과학단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의식과 주체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그러한 변화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함께 모여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시민과학단 교육포럼의 강연을 맡은 금오공과대학교 김성진 교수는 ‘우리의 현실, 우리의 농업,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환경 관련 최근의 국내외 이슈와 지속가능한 지역을 조성하기 위한 적정과학기술을 발표했다. 김성진 교수는“거창한 첨단기술이 아닌 지역현장에 적용 가능한 적정기술, 과학기술”을 강조하며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빗물을 활용한 청정환경 조성, 비소 검출 완화”등을 소개했다.
이번 교육포럼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김천시 내 축사 악취문제는 생활 속의 지역사회문제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실제 김천생명과학고 동물자원과는 실습 차원에서 교내 부지를 축사로 활용해 소·돼지 등의 가축을 사육했으나 학교 인근 주민들이 축사 악취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농장을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 김천에서 축사 악취는 더 이상 어느 한 축사의 문제라기보다 김천시 전체의 문제이며 한시적으로 회피하고 폐쇄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 지역주민 기반의 문제인식과 해결이 필요함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교육 포럼은 차세대 시민과학단의 주역으로서 김천시 생명과학고 학생들에게 지역사회문제는 ‘나 그리고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을 고취시키고 문제해결의 주체로서 시민과학자 역할과 책임의식을 함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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