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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매계문학상 수상자로 김규화 시인(본상), 권숙월(향토문인상) 시인이 선정돼 시상식을 가졌다. 13일 오후 3시 김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근재 매계문학상 운영위원장이 본상 수상자인 김규화 시인과 매계문학상 수상자인 권숙월 시인에게 상패와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수상작은 김규화 시집 ‘바람하늘지기’와 권숙월 시집‘민들레 방점’이다. 매계문학상 본상 김규화(80세) 시인은 196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평균서정’ ‘햇빛과 연애하기’ ‘사막의 말’ 등 12권의 시집 외에도 2권의 시선집과 영어시집, 불어시집 각1권을 발간했다. 1977년부터 지금까지 결간 없이 월간‘시문학’을 발행해 왔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 | ⓒ 김천신문 | |
향토문인상 권숙월(74세) 시인은 1979년 ‘시문학’으로 등단해 ‘하늘 입’ ‘가둔 말’ ‘새로 읽은 달’ 등 13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그동안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천문화원 문화학교 시창작반, 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 시·수필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제3회 매계문학상 시상식에는 기관 단체장, 문인을 비롯한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 후 매계 조위 학술발표회가 이어졌다. |  | | ⓒ 김천신문 | |
학술발표회는 이동재 공주대 교수의 ‘매계 조위의 삶과 사상적 지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동재 교수는 “김천 출신 매계 선생은 조선 성종조(成宗朝)의 문인으로 임금이 관리들에게 보이는 시험에서 여러 차례 장원을 해서 한명회(韓明澮) 등으로부터 ‘왕을 보좌하고 외교를 담당할 문병(文秉)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문학에 뛰어난 관료문인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매계문학상은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 제정됐다.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와 김천문화원에 의해 제정된 상으로 그동안 2명(고형렬, 김영탁)의 수상자가 배출됐으며 올해부터는 경북도와 김천시의 후원으로 매회 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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