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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예술고등학교가 특목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됐다. 김천예고가 경북도교육청에 신청한 일반고 전환신청이 지난 7월말 최종 승인,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김천예고는 1986년에 음악과 1개반으로 개교한 뒤 1992년 특목고로 바뀌어 음악 2학급, 미술 1학급으로 운영돼 오다 28년 만에 일반고로 다시 전환됐다. ‘일반고 예체능계교’로 전환해 학교의 법적 형태는 바뀌지만 예술수업을 하는 실제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이로써 김천예고는 교육부 무상교육 지원 대상에 포함돼 학교의 재정적 측면이나 학부모의 과중한 등록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2020학년 신입생부터 특수목적고가 아닌 일반고로 진학하게 돼 학비감면 혜택을 받게 되며 현 재학생은 등록금이 현행동결유지 된다.일반고의 연간 수업료가 100만∼120만원인데 비해 특목고인 예술고는 매분기별 100여만원의 등록금을 내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일반고로 전환함으로써 학생들은 인문계 수준의 등록금만 부담하거나 향후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다 학교역시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된다. 신입생모집범위는 전국단위에서 경북지역으로 범위가 축소된다. 모집인원도 한 학급당 22명으로 축소돼 음악과 2개반, 조형예술과 1개반 등 총 66명을 선발한다. 김천예고가 일반고로 전환한데에는 최근 교육부가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서 자립형사립고와 일부 특수목적고는 배제할 것으로 공표함으로써 학교형태를 특수목적고로 유지할 경우 무상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교육부는 2019년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격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교 무상교육은 2020년 고 2‧3학년(88만명), 2021년 전 학년(126만명)으로 단계적 확대될 예정이다. 김천예고 관계자는 “일반고 전환을 통해 예술교육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학부모들의 학비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으니 소수정예 엘리트 예술교육 실시로 품격 있는 예술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규교사 단계적 증원배치, 장학금 집중 지급 등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천예고는 8월 31일 오후 1시와 9월 28일 오후 1시에 김천예고 정산아트홀에서 중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변화된 체제와 입시에 관한 고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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