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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백수문학제 시상식이 제1회 백수문화제 기간인 31일 오후 5시 김천파크호텔에서 전국 문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백수문학상 시상식에서 기 선정된 백수문학상 수상자 박현덕(51세) 시인과 신인상 수상자인 구애영(71세) 시인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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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문학상은 백수 정완영 선생의 시조에 담긴 문학정신을 기리고 세계화 시대에 맞는 현대시조의 역량 있는 우수 시인을 선정해 그 예술정신을 격려하고 널리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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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석한 김충섭 시장은 “전국에서 오신 문인들을 환영하며 백수 정완영 선생의 시적 소재가 된 김천 곳곳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올해는 김천이 시로 승격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백수 선생 탄생 100주년 행사를 갖게 돼 뜻깊고 기쁘다”고 했다. 또 “김천이 낳은 자랑스러운 문인이며 한국 현대시조의 중흥기를 열었던 백수 정완영 선생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김천이 문향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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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조시인협회 이지엽 이사장은 “현대시조의 시발점이자 완성자인 백수 선생을 빼놓고는 시조를 얘기할 수 없다”며 “전국에 많은 시조상이 있으나 작품 본위로 투명하게 운영해 오늘을 기점으로 백수문학상이 가장 큰 상으로 우뚝 서서 김천을 빛내게 될 것”이라 했다. 또 “백수 선생이 남긴 문학적 업적 중 ‘동시조’에 관한 한 선생을 쫓아갈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셨다”며 “맑고 깨끗한 주옥같은 작품을 많이 남기신 선생으로 인해 ‘동시조’를 사랑하게 되고 김천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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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근배 심사위원의 심사평 후 백수문학상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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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오는 시간 1-겨울 운주사’로 백수문학상을 수상해 상패와 2천만원의 상금을 받은 박현덕 시인은 “백수탄신100주년의 해, 이 특별한 때의 수상을 하게 돼 기쁜 반면 부끄러움이 앞선다”며 “시조의 길은 행복한 만큼 힘든 여정이다. 일상 속에서 순간의 찰나를 포착해 단아한 그릇에 담아냄과 동시에 그 경계를 넘어설 때 시적 성취로 연결된다. 앞으로도 철저히 고뇌하고 번민하면서 단순 서정에서 탈피, 존재론적 인식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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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를 읽다’로 신인상을 수상해 상패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구애영 시인은 “백수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단풍진 추풍령길, 고즈넉한 사명대사길 등 김천의 명소들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미약하나마 시조계 발전과 저변확대에 힘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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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오전 1시 열린 전국시조백일장에는 예상 참여 인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00여명의 초중고 및 일반인이 참여했다.
200여명이 참여한 초등부는 ‘구름’, ‘손’, 40여명이 참여한 중등부는 ‘밤’, ‘가을 하늘’, 70여명이 참여한 고등부는 ‘운동화’, ‘주머니’, 60여명이 참여한 일반부는 ‘축제’, ‘숲’의 시제가 주어졌다. 당일 심사 후 오후 4시 열린 시상식에는 장원 4명, 차상 7명, 차하 10명, 참방 75명 등 96명의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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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상인 장원(경북도교육감상)은 박가은(김천부곡초), 이혜주(은성중), 최진호(성의고), 정재은(김천시)이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돼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우수교사상은 김천부곡초 이무일 지도교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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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문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