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40여년을 교직에 몸담아 온 김창호 시인이 김천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고장사랑의 정신을 담은 시조집 ‘김천을 노래하다-행복도시 삼산이수의 고장(도서출판 천우)’를 출간했다. 저자는 김천교육지원청에 근무하면서 지역교과서를 개발·보급하는 일에 종사했으며 지도교사를 위한 지침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김천의 관광지를 영어로 소개하는 장학자료를 펴내고 경진대회도 열었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김천을 만나 이해하는 1, 2부에 김천의 역사와 상징, 삼산이수를 노래했다. 3부에서는 김천의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직접 보고 느낀 정서를 이야기하고 4, 5부에서는 김천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기억하기 위한 여러 장소와 인물, 문화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  | | ⓒ 김천신문 |
김창호 시인은 책머리에서 “감천과 직지천을 따라 이동하며 금오산, 대덕산, 황악산을 하루 동안에 다녀오는 삼산이수 프로젝트를 연례행사로 수행하며 내 고장 김천의 구석구석을 알게 됐고 곳곳에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이야깃거리가 소복이 담겨있음을 깨달았다”며 “김천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김천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평소 고장 곳곳을 다니며 써 둔 글을 모아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김관식 시인은 해설을 통해 “김창호 시인은 교육자답게 노랫말 가운데서 역사·교훈적 사실을 담은 부분도 있으며 이를 통해 김천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앞으로의 방향과 시사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교육자가 가지는 애향심의 자연적인 발로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김천을 노래하다’ 시조집은 삼산이수의 고장 행복도시 김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시조를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하듯 읽으면서 김천에 대한 상당한 역사·지리·인문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김천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출향인들에게는 고향의 구석구석을 아름다운 노랫말로 다시 만날 수 있어 아련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김창호 시인은 봉산면 출신으로 성의고, 대구교육대, 동대학원을 졸업(교육학 석사, 행정학 석·박사)했다. 김천교육청 장학사, 도교육청 장학사, 직지초 교장, 도교육청연수원 연구관을 역임했으며 의성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정년퇴직했다. 월간 ‘문학세계’ 시·시조 부문으로 등단해 ‘한국을 빛낸 문인’, ‘하늘비 산방’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현재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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