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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면 이전리 주민이 신청했던 우사 신축 허가 2건에 대한 갈등이 지난 17일 전격적으로 해결됐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이전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전 마을 의견이 갈리며 갈등을 빚어왔다.
반대 주민들은 시청에 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담당 부서를 찾아가 수시로 항의했고 시장실도 찾아갔었다.축사 허가를 신청했던 주민 역시 찬성 서명을 받는 등 움직임이 갈리며 갈등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이모씨가 “마을에 혼란과 갈등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이전리 마을 화합을 위해 우사 신축을 포기하겠다”고 말함에 따라 1건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김모씨가 신청한 다른 1건은 행정구역상 울곡리에 포함돼 있고 주민설명회 역시 오후 2시에 울곡리 마을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모씨가 이전리 주민임을 감안해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하기로 했다.이모씨와 달리 김모씨의 경우 주민들과 의견이 상충돼 고성이 오갔지만 마을 화합이라는 큰 차원에서 우사 신축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전리 주민들의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 반대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 역시 자진철거했다.한 주민은 “7대째 이 마을에서 살아오고 있는데 지금처럼 동네가 엉망진창이 된 것은 처음 보았다. 반대 주민들의 서명도 받고 찬성 주민들의 서명도 받는 바람에 양측에서 서로 잘 보이려고 해 더 과열되고 분열됐다”며 “동네의 일은 동네 주민들이 합의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현수막을 걸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동네 창피한 일”이라고도 했다. 또 “이전리 마을 화합을 위해 이모씨와 김모씨 모두 우사 신축 포기를 한 것은 잘된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갈등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우사 신축 허가를 모두 포기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에 잡혀 있던 주민설명회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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