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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서 오디를 말하다’는 뜻을 가진 오디세이 체험농원에서는 겨울마다 ‘전통 경옥고’를 고느라 분주하다. ‘경옥고’는 동의보감 ‘내경편’에서 첫번째로 소개되는 처방으로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폐경기 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다.
오디세이 체험농원은 지례면 울곡리 해발고도 380m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한약학박사·전 경운대 한방자원학과 교수를 지냈던 이고훈 대표가 계절별로 봄·여름철 ‘오디·뽕잎 수확체험’, 가을·겨울철 ‘전통 경옥고 체험·판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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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의 재래식 경옥고는 60년 전통을 계승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200ℓ에 달하는 커다란 항아리에 인삼, 생지황, 백복령, 밤꿀 등을 황금비율로 배합한다. 항아리 주둥이를 기름종이로 다섯 겹을 싸매고 두꺼운 천을 덮어 밀봉한 다음 큰 솥의 물 한가운데에 단단히 매달아 사흘 밤낮으로 중탕한다. 사흘간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일정한 화력으로 장작불을 때고 나면 나흘째 되는 하루는 장작불을 뺀다. 닷새가 되는 날 다시 장작불을 때고 완성된 것을 살균처리한 병에 담는다. 이 과정을 통해 네 가지 약재는 좋은 약효만 남겨 검은 윤기가 흐르는 진액으로 서서히 농축돼 비로소 ‘경옥고’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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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형 한의사(왼쪽)과 이고훈 대표(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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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고훈 대표는 “명품 경옥고를 만들고자 좋은 재료를 엄선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황금비율을 찾아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아버님의 한약방에 가업을 이어 2대에 걸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손이 가는 번거로운 과정이지만 ‘칠일고’와 ‘힘내고’를 전통방법 그대로 만들어 가족건강을 챙기거나 감사의 선물을 찾는 분들에게 정성으로 전해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디세이 체험농원에서는 5박6일간 정성을 들여 만든 한방식품을 7일째 되는 날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뜻의 ‘칠일고’와 비법의 약재가 추가로 배합해 진한 맛을 더한 ‘힘내고’를 각각 17만원과 19만원에 판매한다. 체험상품도 준비돼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10-2520-5034나 오디세이 홈페이지(www.odis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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