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위해 학생들의 개학이 다음달 6일로 미뤄지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돼 학원가에 휴원 권고가 지속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학원가에서 학부모와 개강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관내 한 영어학원 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집중시행 기간으로 휴원을 권장하고 다수가 모이는 상황을 자제하라는 당부를 받아 잠정 휴원하고 있지만 일부 학부모님들이 ‘인터넷 강의만으로는 학생들 입시준비에 차질이 생긴다’는 분도 계시는 반면 ‘휴원 권고에 따라야 하며 일부학생들만 교육이 이뤄질 경우 진도격차가 생기고 지역사회의 감염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어 난처한 상황”이라며 “학교와 달리 휴업령이 강제된 것도 아니라서 지원 정책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학부모들에게 학원비를 환불하고 휴원을 하거나 개강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 학원가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학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더라도 일부 학생들만 출석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개학은 늦춰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뉴스나 지자체의 권고 사항 등을 접했지만 학원에는 보내야한다는 일부 학부모들이 주변에 있다”며 “개학만 늦출 것이 아니라 학원도 잠정적으로 휴원 조치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학원 134개, 교습소 92개의 휴원에 관련해 매주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기준 75%(170개)가 휴원 중이다.
학원연합회 측은 “자율 휴원은 강제성을 띄고 있지 않아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내 학원들은 학원비 반환, 강사 급여, 보충 강의, 동영상 강의 제작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효성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