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사진:나문배 기자 |
|
부곡동 자이아파트의 경부선 철도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방음벽이 철거 공문이 공개돼 입주민들의 불편이 호소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31일 철도부지에 무단으로 설치된 방음벽을 철거할 것과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거한 것에 대한 변상금을 요구해 아파트 관련부지 기부채납 문제부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자이아파트 시행사는 아파트 주민편의시설, 인근도로 등에 대한 김천시 기부채납을 준비했다. 주민편의시설이나 인근도로의 소유권은 지자체가 관리해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기부채납 부지에 일부 국유지가 포함돼 김천시는 ‘시행사가 국유지를 매입 후 일괄적으로 기부채납을 해줄 것’을 요구해 4월 1일 현재까지 기부채납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은 “아파트 브랜드를 믿고 입주했으나 방음벽이 철거 될지도 모른다는 말에 어처구니없다”며 “아파트 분양률이 높고 가격 또한 한두푼이 아닌데 국유지로 남은 일부분의 아파트 인근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번일로 방음벽 문제를 비롯해 아파트 부지의 기부채납이 하루빨리 이뤄져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자산관리공사의 국유지 매입을 추진 중에 있지만 높은 감정가로 인해 아직 협의 중이다”며 “지난해부터 김천시에서는 아파트 관련부지 전체를 일괄적으로 기부채납할 것을 완고하게 주장하며 일부 기부채납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이번 방음벽 철거문제까지 발생해 주민들께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방음벽뿐만이 아니라 아파트 관련부지 내 국유지 매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기부채납이 안됐기에 시행사 측의 조속한 국유지 매입과 일괄 기부채납을 촉구하고 있다”며 “철도공단이 해당 철도 부지를 매각을 협의했으니 방음벽이 철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