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연기됐던 등교 수업이 오는 13일 고3부터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등교수업이 본격화되는 20일에는 고2, 중3과 함께 초등 1·2학년과 유치원도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이어 27일에는 고1와 중2, 초등 3·4학년, 다음달 1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하게 된다.
4일 대국민 브리핑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과 연계해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방안 및 학교 방역 조치 사항을 마련했다”며 “등교수업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잠복기 14일이 지난 20일부터 이뤄진며 고3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13일부터 등교수업이 우선 시작된다”고 했다.
앞서 고학년부터 이뤄졌던 온라인 개학과 달리 등교수업은 고학년보다 저학년 위주로 실시되는 것은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의 등교개학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과 학부모 조력에 따른 교육격차가 크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등을 반영했다.
교육부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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