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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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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마비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중교통업체와 택시업계는 평균 60%가 넘는 매출액 감소에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한 개인택시 종사자는 “20여년 간 택시 운전을 하며 아이들 학교를 보냈는데 이렇게 까지 상황이 어려운 건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지난 3월과 4월은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가족과 스스로의 건강을 걱정하며 운전대를 잡는데 출근하고도 반나절 가량을 손님 없이 대기했을 때는 당장 하루하루 먹고 살 걱정에 눈앞이 깜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법인택시 종사자도 “최저임금은 올라갔지만 물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바람에 생활이 나아진 것도 없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불안’은 여전히 남아 기사들의 대기시간은 이전보다 길어진 편이라 그만큼 수입도 줄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어디서 누굴 만나든 꼭 하는 말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라고 시작하는 말이다. 그놈의 코로나는 이제 지긋지긋 하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 발생초기 대구·경북이 감염병에 직격탄을 맞으며 발생 전인 1월 한달 매출에 비해 2월부터 4월까지 합산한 매출이 적은 법인택시회사도 있었다. 버스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좌석이 없이 승객으로 가득 찼던 버스는 한산했다. 특히 김천버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승객 감소와 운영비 증가로 인해 재정난에 몸살을 앓았다. 김천버스 관계자는 “버스 이용이 필요한 시민이 단 한사람만 있더라도 공영 복지를 위해 버스가 김천의 구석구석까지 들어갔다.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에는 터미널이 텅 비어있고 출근 시간대에 드문드문 승객 두어 사람만 탄 버스가 흔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시의 지원을 받고 억지로 버티고 있는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시민들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이 되더라도 경영문제는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근심을 털어 놓았다. 김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운수업계 종사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김천시가 경영지원에 나서 시내버스 손실금 3억8천만원, 터미널 방역 정화 1천400만원을 지원했으며 개인·법인 택시 등 총 2천100만원의 경영지원사업과 래핑 광고비로 2억5천700만원을 추경에 편성해 의회 승인을 얻었다”며 “특히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차량소독과 개인위생물품 배부 등 운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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