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4 23:01:3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사회종합

경부선 철도변 폐 도축장 흉물로 방치

20년간 활용 못한 원인이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
이동현 기자 / elight2240@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 김천신문


김천역 철도변에 벽면도색이 벗겨져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축물이 아무런 조치없이 20년간 방치된 채 내버려져 있다.

김천역은 경부선 철도의 주요 정차역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열차가 들고나며 서행할 때 이용객들의 눈에 잘 띄이는 자리에 방치된 건물로 인해 김천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 김천신문


평화동 101-5번지 소재의 건물은 1999년 8월부터 도축장으로 실시인가를 받았으나 공사비 지급을 놓고 갈등이 생겨 경매를 통해 건축주 A씨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해당건물은 당초 보건위생시설로 허가났기 때문에 용도변경을 재차 허가받느라 20여년 방치돼 외벽 타일이 훼손된 흉물로 남았다. 또 철문으로 막아놓은 출입구를 비롯한 건물 벽에는 ‘접근금지, 유치권 주장’ 등의 글귀가 스프레이로 아무렇게나 적힌 탓에 더욱 미관을 해친다.

지난해 김천시는 해당 건물의 용도변경을 승인 받아 건축주와 협의를 거쳐 이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1년째 진전없이 답보상태다.

건축주 A씨는 “민선7기가 출범하기 전부터 경매를 통해 건축물을 인수했으나 복잡한 행정절차 탓에 용도변경 허가를 기다리는데 오랜 시간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김천시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지역발전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 B씨는 “외벽 타일이 듬성듬성 벗겨지고 아무런 활용도 되지 않는데 열차가 지나는 도심 한복판에 버젓이 세워져 있으니 아주 골칫덩이가 따로 없다”며 “시설물이 이만큼 방치될 동안 복잡한 행정절차를 탓하며 차일피일 미뤘는데 그동안 자칭 ‘관광도시’로 홍보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김천신문


시 건설도시과 관계자는 “해당 건축물이 김천시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해치더라도 현재는 김천시가 직접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발뺌했다. 또 건축디자인과 관계자는 “이후 활용방안에 대해 아직 논의가 진행 중에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 김천신문


한편 해당 건축물은 관리자도 없어 범죄발생 우려가 높고 청소년 탈선 장소 등 불안감까지 더해져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김천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홍보비와 예산을 소요하고 있으나 정작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철도변 건물은 흉물스럽게 방치하는 상반된 태도를 보여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 김천신문
ⓒ 김천신문
ⓒ 김천신문
이동현 기자 / elight2240@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을 밝히는 여성 경제인들의 따뜻한 마음..
김천소방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 간담회 개최..
모든 행복의 출발은 ‘복지’로부터!..
이철우 도지사, 신용보증기금 창립 50주년 맞아 유공 대상자로 선정..
송언석 국회의원 , 태극기 게양 활성화를 위한 『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 』 대표발의..
경북도, 새 정부 국정 방향에 따른 전략적 대응 본격 추진..
독서의 계절, 책과 일상을 잇는 공모사업과 함께!..
무더위 OUT! 쿨링포그 설치로 폭염에 맞서..
김천시가족센터, ‘8월가족사랑의 날’ 성료..
김천실내수영장 내가 만드는 회원카드 공모전 결과..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1,088
오늘 방문자 수 : 36,143
총 방문자 수 : 103,55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