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4 07:18:1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사회종합

경부선 철도변 폐 도축장 흉물로 방치

20년간 활용 못한 원인이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
이동현 기자 / elight2240@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 김천신문


김천역 철도변에 벽면도색이 벗겨져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축물이 아무런 조치없이 20년간 방치된 채 내버려져 있다.

김천역은 경부선 철도의 주요 정차역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열차가 들고나며 서행할 때 이용객들의 눈에 잘 띄이는 자리에 방치된 건물로 인해 김천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 김천신문


평화동 101-5번지 소재의 건물은 1999년 8월부터 도축장으로 실시인가를 받았으나 공사비 지급을 놓고 갈등이 생겨 경매를 통해 건축주 A씨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해당건물은 당초 보건위생시설로 허가났기 때문에 용도변경을 재차 허가받느라 20여년 방치돼 외벽 타일이 훼손된 흉물로 남았다. 또 철문으로 막아놓은 출입구를 비롯한 건물 벽에는 ‘접근금지, 유치권 주장’ 등의 글귀가 스프레이로 아무렇게나 적힌 탓에 더욱 미관을 해친다.

지난해 김천시는 해당 건물의 용도변경을 승인 받아 건축주와 협의를 거쳐 이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1년째 진전없이 답보상태다.

건축주 A씨는 “민선7기가 출범하기 전부터 경매를 통해 건축물을 인수했으나 복잡한 행정절차 탓에 용도변경 허가를 기다리는데 오랜 시간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김천시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지역발전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 B씨는 “외벽 타일이 듬성듬성 벗겨지고 아무런 활용도 되지 않는데 열차가 지나는 도심 한복판에 버젓이 세워져 있으니 아주 골칫덩이가 따로 없다”며 “시설물이 이만큼 방치될 동안 복잡한 행정절차를 탓하며 차일피일 미뤘는데 그동안 자칭 ‘관광도시’로 홍보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김천신문


시 건설도시과 관계자는 “해당 건축물이 김천시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해치더라도 현재는 김천시가 직접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발뺌했다. 또 건축디자인과 관계자는 “이후 활용방안에 대해 아직 논의가 진행 중에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 김천신문


한편 해당 건축물은 관리자도 없어 범죄발생 우려가 높고 청소년 탈선 장소 등 불안감까지 더해져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김천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홍보비와 예산을 소요하고 있으나 정작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철도변 건물은 흉물스럽게 방치하는 상반된 태도를 보여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 김천신문
ⓒ 김천신문
ⓒ 김천신문
이동현 기자 / elight2240@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황산폭포, 30억 야간 경관조명 사업 취소 결정..
배낙호 김천시장, 송언석 국회의원과 원팀 국비확보 광폭행보..
시설관리공단, 추풍령테마파크에 그늘막 및 벤치 설치로 방문객 편의 증진..
딸기 수직재배, 미래농업의 꿈을 키우다..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월드옥타 안동에서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 열다..
김천대학교 유니라이트 동아리, 첫 봉사활동..
대신동 통합방위협의회, 환경정화 활동으로 경북도민체전 성공개최 기원..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539
오늘 방문자 수 : 9,184
총 방문자 수 : 97,90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