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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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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초등학교는 2020학년도 5,6학년 실과교육과정 중 동물 기르기의 일환으로 닭의 성장과정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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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부화기 속에 유정란을 넣고 학생들이 21일 동안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관찰하며 물을 채워줬다. 이윽고 지난 18일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온 순간 전교생이 몰려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며 하루 종일 병아리 이야기에 들떠있었다. 여름의 시작이지만 아침과 저녁은 쌀쌀한 날씨가 감돌고 있어 갓 태어난 병아리들이 따뜻한 곳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학교의 모든 직원과 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새 생명을 지키기 위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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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2주일도 못 채운 병아리들은 무럭무럭 자라 임시거처로 마련한 곳이 좁아져 병아리들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6학년 아이들이 직접 병아리 집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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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손모 학생은 “부화기 속에서 깨어나 있던 병아리를 본 순간이 정말 신기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병아리 집을 만들 때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6학년 임모 학생은 “아직은 몸이 가벼운 병아리가 날개 짓을 하며 잠시 나는 모습이 멋있을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채득원 교장은 “진행 중인 ‘증산초 아이들과 함께하는 병아리이야기’는 교육과정을 떠나 코로나19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조심스럽고 위축된 마음속에 희망을 움틔우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의 몸만 멀어지게 했을 뿐 아이들의 마음은 감동과 행복으로 가득 차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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