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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매계문학상 시상식을 겸한 매계 조위 학술대회가 21일 매계 조위선생이 태어난 봉산면 율수재에서 열렸다.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경북도와 김천시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과 학술대회에는 수상자와 문인, 문화원 임직원과 창녕조씨문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조홍 창녕조씨 문장공파 대종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학성 시인에게 매계문학상 본상, 유언경 시인에게 매계문학상 향토문인상 상패와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학성(59세) 시인은 1990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여우를 살리기 위해’, ‘고요를 잃을 수 없어’ 등 3권의 시집과 산문집 ‘시인의 그림’, ‘밤의 노래’를 발간했다. 경기도 안양 출신으로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이학성 시인은 현재 도서출판 하늘연못 대표를 맡고 있다. 향토문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언경(52세) 시인은 2000년 ‘문학세계’로 등단해 시집 ‘노을이 지면 사랑이 올까’, ‘나는 직녀가 아니다’ 등 3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김천 출신으로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유언경 시인은 현재 다움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학술대회는 원광대학교 김창호 교수를 초빙해 ‘15세기 후반의 문학 지형과 매계 조위’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특강을 통해 “조선 전기 훈구파와 사림파의 문학적 대결구도속에서 김천 출신 매계 조위선생은 훈구관료집안임에도 불구하고 매형인 점필재 김종직의 영향으로 신진사류적 문학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조선 성종의 명에 따라 두시언해의 서문에 짓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우리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매계문학상은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 제정된 상으로 경북도와 김천시의 후원으로 매회 본상 1명과 향토문인상 1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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