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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강추위에 상수도 사고 속출

추운데 물까지 안나와, 이중고
이성훈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1년 01월 21일

갑작스러운 강추위에 상수도 사고 속출

추운데 물까지 안나와
이중고
일반 상수도 158건
마을 상수도 11건 신고
동시 다발적 상황 발생
공무원 비상근무
공사반 동시에 보내


ⓒ 김천신문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상수도 관련 사고가 속출하면서 직접 사용하는 시민은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공사반, 비상 근무를 하는 공무원까지 모두가 고통 받았다.
상하수도과에서 18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 상수도 신고 건수만 158건에 달했다.
18일 하루에만 15건이 신고됐다. 종류별로는 벨브고장 8건, 관로동결 2건, 계량기 동파 5건이었다.
18일까지 누적된 건수는 관로누수 3건, 벨브 고장 35건, 관로동결 60건, 계량기동파 60건이다.
읍면 지역 마을 단위로 사용하는 마을 상수도는 일반 상수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관로누수 2건, 관로동결 8건, 물탱크 동결 1건이었다.
고장 신고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갑자기 몰려온 한파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파가 닥친 기간이 문제였다.
하루 바짝 춥고 다음날 날씨가 풀리면 동파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얼었다가 바로 풀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한파는 일주일 가량 이어지면서 맹위를 떨쳤다. 이로 인해 녹을 시간이 없어 동파로 이어졌다.
상하수도과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까지는 괜찮지만 3일간 강추위가 계속되면 동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상하수도 관련 신고가 폭증했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상하수도과에서는 비상 근무체제로 일해 왔다.
문제는 동시 다발적인 민원 신고였다.

ⓒ 김천신문

한파에 따른 동파라는 특성상 민원이 몰리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18일의 경우를 보더라도 15건이 한꺼번에 몰려 다른 때보다 힘들었다.
상하수도과에서는 8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8개의 공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최대 8곳이다. 간단한 사고라면 금방 수습하고 이동하면 되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한 사고는 수습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날 들어온 민원은 그날 모두 조치해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불만을 최소화 시켰다.
18일 현재 신고된 일반 상수도 158건, 마을 상수도 11건 모두 조치를 완료했다.
민원 신고가 들어오면 공무원 2명이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동파 사고인 경우 공사반을 불러 조치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계속해 온 것이다.
동파 사고인 만큼 추운 날씨 속에서 움직여야 했고 사고를 수습하는 공사반도 얼어붙은 관로를 녹이거나 관로 누수를 막는 등 힘든 작업을 해왔다.
특히 관로가 얼어붙었을 때는 관로를 절단해 일일이 녹이는 등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걸렸다.
이상길 상하수도 과장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으니 공무원이 비상근무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장에서 직접 뛰는 공무원과 이를 수습하는 공사반의 고생이 심했다. 가장 큰 불편을 겪은 것은 식수를 사용하지 못한 시민들이다. 불편을 최소화도록 노력하겠다. 다행인 것은 이번 한파를 끝으로 더 이상 큰 한파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 상수도를 사용하는 한 주민은 “날씨는 추워 죽겠는데 수도는 꽁꽁 얼어 미치는 줄 알았다. 추워서 우리 집 수도만 얼었는줄 알았는데 마을 상수도가 얼었다고 했다. 신고를 해서 고치는데 오전이 꼬박 걸렸다. 한나절 동안 물을 사용할 수 없어 힘들었지만 고쳤으니 다행”이라면서 또 이런 한파가 오는 것은 아는지 걱정했다.
한편 상하수도 관계자에 따르면 계량기통에 헌옷을 넣어 두거나 물을 조금씩 흘려두면 동파사고를 90%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수도 요금이 아까워 꺼리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동파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성훈 취재부장

이성훈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1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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