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2 11:48:0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이사람

사설-김천신문의 이정표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4일

인생은 단거리 승부가 아니고 긴 여정이다.

ⓒ 김천신문

모두가 알고 있지만 깊은 뜻을 음미하며 새기는 일은 드물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가장 잘 실천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소가 아닌가 싶다.
소는 특유의 느린 걸음으로 나아가지만 멈추지 않는다. 힘들어도 멈추지 않고 장애물이 있어도 멈추지 않는다. 조금 돌아가는 한이 있어도 묵묵히 나아간다. 이렇게 만리를 간다고 해서 나온 말이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사자성어다.
뜬금없이 우보만리를 거론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김천신문의 30년 여정을 소 걸음에 비유해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0년은 절대로 짧은 시간이 아니다. 산천이 바뀌어도 세 번은 바뀌었고 사람 또한 바뀌었다.
이 기간 동안 김천신문도 많이 변했다. 10년전이나 20년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인터넷이 대중 속에 깊숙이 파고 들어왔고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시대의 변화에 뒤지지 않기 위해 김천신문 역시 인터넷을 통한 뉴스 전달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격변하는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김천신문이 김천에 첫걸음을 내딛었을 때 가졌던 초심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매주 발행이다.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일주일마다 구독자를 찾아갔다. 무려 30년 세월이다. 그 세월 동안 쌓인 무게는 어깨를 무겁게 눌렀고 전통을 지켜가야 한다는 부담도 생겼다.
코로나가 전국을 휩쓸었던 지난해는 모두가 힘들어했고 우리도 많이 힘들었다. 지역 경체가 침체됐고 공공기관에서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김천의 위상을 높여주었던 체육대회까지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김천신문의 활동도 많이 위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주도 쉬지 않고 신문을 꼬박꼬박 발행했다.
앞서 언급한 소의 걸음으로 묵묵히 걸어나간 것이다. 소는 만리를 간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제 30년이다. 100년을 내다보고 간다 해도 70년이 남았다.
코로나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신문사의 어려움도 진행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천신문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제 역할은 매주 발행과 더불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뉴스 전달이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소식은 널리 알릴 것이다.
김천신문은 지면과 인터넷 양쪽을 병행함으로서 구독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는 양질의 뉴스를 통해 구독자에게 보답하는 것이 김천신문이 가야할 길이고 의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김천신문, 김천신문인터넷홈페이지를 애독해 준 구독자 여러분에게 감사 드리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4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배낙호 김천시장, 송언석 국회의원과 원팀 국비확보 광폭행보..
시설관리공단, 추풍령테마파크에 그늘막 및 벤치 설치로 방문객 편의 증진..
딸기 수직재배, 미래농업의 꿈을 키우다..
이철우 도지사, 영덕 노물리에서 전화위복버스 첫 현장회의 열어..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월드옥타 안동에서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 열다..
대신동 통합방위협의회, 환경정화 활동으로 경북도민체전 성공개최 기원..
향토애 담아낸 수채화로 평온과 위안을 선사..
김천대학교 유니라이트 동아리, 첫 봉사활동..
김천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개회..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8,285
오늘 방문자 수 : 28,127
총 방문자 수 : 97,827,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