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파트 단지 애완견 배설물 두고 ‘불화’
성숙하지 못한 펫티켓이 문제
|
 |
|
ⓒ 김천신문 |
|
아파트단지가 애완견 배설물 때문에 시끄러워짐에 따라 펫티켓(애완동물을 가리키는 영어인 펫(Pet)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키울 때 지켜야할 사항에 대한 신조어)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반려동물 1천500만 시대를 넘어 2천만을 향해 가는 추세에 따라 김천의 반려동물 수도 크게 늘었다. 특히 애완견이 많이 늘어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놀이터, 주택가 등에서도 자주 보인다. 모 아파트 단지 역시 갑자기 늘어난 애완견과 배설물이 문제가 됐다. 한 입주 주민은 “배변 때문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것 같다. 개를 좋아하지 않지만 배변 때문에 산책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배설물은 스스로 치워주는 것이 공동 주택에 사는 사람으로 가져야 할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모처럼 시간을 내서 산책을 나갔다가 배설물을 밟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기분이 몹시 나빠 관리사무소에 항의했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내방송 하는 것이 전부라는 답변을 들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아파트 단지 주변을 산책 중 애완견이 배설을 하면 보호자가 스스로 치워달라고 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성숙하지 못한 펫티켓으로 인해 아파트 단지 전체가 고통받고 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입주민 사이에 다툼이나 불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기견 관계자는 “귀엽다고 입양하면 안된다. 지금 김천에 버려지고 있는 유기견이 얼마인줄 아는가? 대부분의 유기견이 귀엽다는 이유로 대책없이 입양한 사람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아직 김천은 펫티켓이 성숙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시기 상조로 보인다. 그런데 젊은 계층에서는 너도 나도 애완견을 입양한다.”고 말했다. 또 “산책 나온 애완견의 나이가 몇 살인지 물어보면 그 애완견의 운명을 짐작할 수 있다. 아직 1살도 안된 어린 애완견이라면 대부분 버려질 것이라고 보면된다. 유행에 따라 대책없이 입양한 애완견이기 때문이다. ”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