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사)김천 오프로드 파크
달리는 쾌감, 보는 짜릿함의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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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스포츠와 모터 크로스, UTB, ATB 등의 단어는 익숙하지 않지만 최근 들어 자주 들려온다. 오프로드 스포츠는 포장된 도로가 아닌 비포장된 거친 도로를 달리는 스포츠다. 그중에서도 ATB는 소위 사발이로 불리는 산악 바이크다. UTB는 같은 사발이지만 지붕이 달려있다. 몇 바퀴 굴러도 운전자가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터 크로스는 사발이가 아닌 바이크(오토바이)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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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만 들어보면 김천 일이 아닌 다른 세상 이야기다. 하지만 개령면 서부리에 오프로드 종합경기장이 있다는 사실은 모를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국내 유일의 종합경기장이다. 대부분의 오프로드 차량이 산을 달리던 시절은 지났다. 임야를 달리는 것이 불법이 되며 정식 경기장에서만 대회와 연습이 가능하다. 오프로드의 매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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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이면서 김천 오프로드 파크 하경희 기획실장은 “일반도로에서 느낄 수 없는 오프로드만의 짜릿함이 있다. 앞창이 없어 바람을 그대로 마시고 흙먼지를 뚫고 달린다. 트렉이 수시로 변해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한번 타본 사람은 그 매력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거친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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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외로 중학생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오프로드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기는 전도유망한 스포츠다. “5살~6살부터 시작한 선수들이 많아요. 부모가 항상 동행하다 보니 소통에 막힘이 없어요. 어려서부터 어른과 함께 생활하면서 협동심은 물론 어른에 대한 존중을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사춘기를 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장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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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는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스포츠다. 손과 허벅지의 힘이 없으면 버텨내지 못해 헬스로 체력을 키워야 한다. 20분을 타기 위해 가지는 인내의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어린 선수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낸다. “열바퀴를 타면 열 바퀴 모두 다른 느낌입니다. 바로 앞 선수가 지나간 자국 때문에 트렉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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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과 더불어 판단력까지 키워준다는 의미다. 타는 사람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도 즐겁다. 종합경기장에서 연습이 있을 때문 인근 어르신들이 구경을 나오는데 멋진 장면을 보고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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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지도가 낮은 면이 있지만 앞으로 인기 스포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실력있는 선수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 전국에 종합경기장이 하나 뿐이다 보니 각지에서 찾아오는 선수들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김천이 오프로드의 성지가 될 날이 기대된다.
이성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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