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의 사랑 4~5월은 왜가리 번식기다. 5월의 신부와 신랑이 된 왜가리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사람이라면 낯뜨거울 수 있지만 왜가리의 사랑에는 부끄러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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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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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는 특이한 대접을 받는 조류다.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왜가리나 백로가 집단으로 찾아와 번식하는 장소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김천에도 왜가리 집단 서식처가 있다. 어모면 구례3리가 그곳이다. 뒷산 등에 집단 서식처가 생성돼 있어 매년 왜가리를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구례3리를 찾은 것은 4~5월이 번식기이기 때문이다. 운이 좋았을까? 사랑을 나누고 있는 왜가리 한쌍을 포착할 수 있었다. 왜가리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새다. 하지만 사랑을 포착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 장의 사진을 건졌으니 오늘 발걸음이 헛되지 않아 뿌듯하다
사진 : 나문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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