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7-06 02:03:3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김천 시단-봄비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3일

봄비

시조시인 송태준

(1947~ )

잠 산에 묘를 썼소, 꽃불은 언제 지피누

들뜨면 낭패라니까, 저리 지는 꽃비 보오

창 안팎
베개송사로
온 밤이 자작댄다.


■ 오랫동안 고위 행정 공직생활을 끝내고 이순에 시조문학에 입문한, 송태준 시조시인의 시조집 『바람의 노래』(알토란북스 2021)에 실린 작품이다. 김천 삼락동 출신의 송 시인은 전국단위의 백일장과 201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서 문명(文名)을 날린 이력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시조를 양산하고 있는 시인이다.
「봄비」는 종장 3·5·3·4의 2구를 3행으로 배열해 1연을 삼은 현대시조. 형태상 이런 파격을 보이며 시조의 정형미학을 잘 살려내고 있다. 봄밤에 창 안팎으로 전개되는 봄비소리를 과감하고도 능청스레 ‘베갯밑송사’에 유추시켰다. 남자가 밖에서 아무리 공평하게 일을 처리해도 부부가 잠자리에 들면 부인의 청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소송까지 간다 해서 ‘베개 밑에 송사난다“란 말이 생겨났다. ‘베개송사‘ ’베갯머리송사‘ ’베개밑공사‘라고도 한다.
시의 화자는 봄비소리를, 잠자리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속살거리며 청하는 일이라고 과감한 표현을 했다. 시각, 청각 등의 복합감각을 동원해 대화체로 전하는 압축과 긴장이 있다. 시조 「봄비」는 대상과 화자의 내면을 오가는 대화체 서사를 재미있게 전개시키고 있다. <빛>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3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사회적경제협의회」, 봉산면 인의1리 경로당에 재능 나눔 봉사 실시..
2026년도 상반기 김천시수돗물평가위원회 회의 개최..
김천시, 여름철 폭염 대비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 강화..
김천시, 이륜차 등 소음·불법 개조 집중점검 실시..
김천경찰, 스마트태그 지급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
시민 곁에서 보낸 12년, 다시 시민 곁으로..
김천시 이달의 기업 ‘㈜명진에코화이바 선정’..
조마면 우슈클럽, 전국 생활체육우슈대회 수상..
알레르기질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김천시배구협회, 올해도 유소년 배구 꿈나무 위한 통 큰 지원 이어가..
기획기사
김천 시민들의 문화 일상을 지켜온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되는 전국 규모의 그래피티 축제인 「2026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천의 .. 
업체 탐방
김천시는 2026년 6월 이달의 기업으로 ㈜명진에코화이바(대표 신동대)를 선정하고 지난 6월 30일 김천시청에서 선정식을 개최했다...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1,565
오늘 방문자 수 : 4,661
총 방문자 수 : 114,21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