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5-19 20:01:4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김천 시단-봄비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3일

봄비

시조시인 송태준

(1947~ )

잠 산에 묘를 썼소, 꽃불은 언제 지피누

들뜨면 낭패라니까, 저리 지는 꽃비 보오

창 안팎
베개송사로
온 밤이 자작댄다.


■ 오랫동안 고위 행정 공직생활을 끝내고 이순에 시조문학에 입문한, 송태준 시조시인의 시조집 『바람의 노래』(알토란북스 2021)에 실린 작품이다. 김천 삼락동 출신의 송 시인은 전국단위의 백일장과 201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서 문명(文名)을 날린 이력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시조를 양산하고 있는 시인이다.
「봄비」는 종장 3·5·3·4의 2구를 3행으로 배열해 1연을 삼은 현대시조. 형태상 이런 파격을 보이며 시조의 정형미학을 잘 살려내고 있다. 봄밤에 창 안팎으로 전개되는 봄비소리를 과감하고도 능청스레 ‘베갯밑송사’에 유추시켰다. 남자가 밖에서 아무리 공평하게 일을 처리해도 부부가 잠자리에 들면 부인의 청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소송까지 간다 해서 ‘베개 밑에 송사난다“란 말이 생겨났다. ‘베개송사‘ ’베갯머리송사‘ ’베개밑공사‘라고도 한다.
시의 화자는 봄비소리를, 잠자리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속살거리며 청하는 일이라고 과감한 표현을 했다. 시각, 청각 등의 복합감각을 동원해 대화체로 전하는 압축과 긴장이 있다. 시조 「봄비」는 대상과 화자의 내면을 오가는 대화체 서사를 재미있게 전개시키고 있다. <빛>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3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상공회의소 「실무자가 알아야 할 2026년 개정세법 설명회」진행..
2026 ITF 김천국제남자테니스 투어대회 개최..
김천시 상하수도과, 일손 부족한 자두 농가 찾아 구슬땀..
김천시, 지적재조사 우편요금 없는 동의서 시민 호응 속 시행..
배낙호 김천시장 후보, 등록 1호 완료, ‘김천 대전환’ 신호탄..
김천시보건소, ‘2026년 맨발 걷기 특강’ 운영..
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2026년 제1회 검정고시 합격자 26명 배출..
시민 안전지킴이! 든든한 김천시민 자전거 보험!..
㈜미래, 이웃사랑 ‘천사박스’ 300상자 전달..
김천대 RISE사업단, 홈헬스케어 2급 자격과정으로 지역사회 시니어 케어 역량 강화..
기획기사
김천시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삶을 지키고 다시 일어설 힘을 보태는 ‘복지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일차원.. 
2026년 김천시는 다양한 색채로 표현되는 도시 브랜드 축제를 선보이며 전국 단위 관광 거점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 탐방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10월 이달의 기업으로 다다마㈜(대표 박성락)를 선정하고 지난 22일 김천시청에서 선정패 전달식과 회사기 게양식..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0,983
오늘 방문자 수 : 28,201
총 방문자 수 : 112,276,852